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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밝힌 김태완 웨이버 공시 '속사정'

입력 : 2016-09-21 07:00:00 수정 : 2016-09-21 22: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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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한화가 내야수 김태완(32)이 20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전격 웨이버 공시됐다.

김태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해 올해까지 1군에서 645경기에 출전, 타율 0.263 75홈런 28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 입단 당시 팀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을 받았고, 2008~2009년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3시즌 공익근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에는 큰 활약 없지 백업 및 대타 자원으로만 활용됐다.

김태완은 한때 한화에서 중심타자 역할을 수행했던 타자다. 여기에 나이도 한창 전성기를 바라보고 있는 선수. 한 구단이 무게감 있는 선수를 아무 조건없이 시즌 중 방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0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김태완을 웨이버 공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태완은 전부터 선수 본인이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만류했지만, 안 되더라. 몸도 여기저기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트레이드 카드로 쓰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올해도 트레이드를 몇차례 추진했지만, 잘 안 됐다. 웨이버 공시가 되면 팀을 구하기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김태완은 수도권 모 팀에 트레이드로 될 뻔 했지만, 최종 협상 단계에서 무산됐다.

이날 한화는 포수 박노민(31)도 함께 웨이버 공시했다. 2004년 한화 입단한 박노민은 1군에서 193경기를 뛰며 타율 0.218 8홈런 40타점을 올렸다. 포수가 주포지션이지만, 지난해 생존 경쟁을 위해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지만 큰 활약이 없었다. 올해는 1군 무대에서 5경기에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우투좌타 외야수 박준혁(25)의 정신 선수 등록을 요청했다. 2014년 2차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박준혁은 최근 2년간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올해 2군 성적은 타율 0.343 3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중 8명의 선수를 웨이버로 내보냈다. 지난 6월 외야수 윤중환과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에스밀 로저스, 7월 고동진, 8월 황선일을 각각 방출했고, 지난 13일에는 베테랑 내야수 권용관을 웨이버로 공시한 바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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