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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 직업병 '상과염', 팔 사용 자제 및 꾸준한 치료가 해결책이다

입력 : 2016-09-27 04:53:00 수정 : 2016-09-26 18: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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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한가위 명절이 지나면 팔과 손목을 반복해 무리하게 사용한 여성들은 어김없이 팔꿈치부터 손목까지 통증을 호소하곤 한다. 중년 여성들은 평소 음식장만, 설거지, 빨래 널기, 청소 등 반복되는 가사노동에 팔에 부담이 가해진 상태인데, 명절기간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면서 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팔부터 손목까지 통증이 느껴지면 되도록 팔 사용을 최대한 삼가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주부들은 가사 일을 쉬지 못하고 지속하면서 만성 통증으로 진행된다.

◆중년 여성 지속적인 가사일에 팔꿈치 통증 ‘테니스 엘보’, 팔 사용 줄이고 치료 병행이 중요

팔꿈치 통증을 비롯해 아래팔까지 뻗쳐나가는 통증은 ‘테니스엘보(외측 상과염)’ 혹은 ‘골프엘보(내측상과염)’가 원인이다. 팔 사용이 많은 테니스, 골프 등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주부, 사무직, 요리사에게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꿈치 통증은 초기 발견해 팔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ESWT)를 꾸준히 병행하면 크게 호전이 가능하다. 보존적 치료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팔꿈치 내부의 근본원인 치료를 시행한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은 “빨래나 청소 등 팔과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해 온 가정주부들은 팔에서 손목까지 이르는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 충분한 휴식 및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관절내시경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체외충격파로 팔꿈치 통증감소 및 기능회복 도모, 팔 사용 후 충분한 스트레칭 실천해야

가정주부들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통증은 물건을 들어올리기 어렵거나, 주먹을 쥐거나 손목관절을 굽히거나 필 때의 통증이다. 젓가락을 쥐거나 팔꿈치에 힘을 주면 통증을 느낀다. 팔꿈치 외측이나 내측의 튀어나온 뼈 주의를 손가락 끝으로 눌렀을 때 있다. 팔꿈치에서 아래팔로 통증이 서서히 진행되며, 식사나 세수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러한 통증들은 빨래나 청소 등 팔을 많이 쓰는 집안일을 피하고, 충분히 팔을 쉬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목이나 팔꿈치에 가벼운 보조기를 이용해 통증 부위를 보호해 주는 방법도 있다. 우선적으로 X-ray(엑스레이)검사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정형외과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를 통해 팔의 정밀한 상태를 진단받는다. 진단을 통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면 효과적인 통증감소 및 기능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통증부위에 고강도의 충격파를 가해주면, 통증을 유발시키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충격파가 가해진 부위에는 혈류량이 늘어 조직재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팔꿈치 염증과 근육 인대 치료를 비롯해 어깨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석회화건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성창훈 원장은 “팔꿈치 통증은 꾸준한 치료를 시행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팔을 많이 쓰는 일을 한 후에는 충분히 손가락과 손목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실천하며,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감소와 기능회복에 큰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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