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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신한동해오픈’ 2연패 출사표 “지난해처럼만 했으면 좋겠어요”

입력 : 2016-09-28 14:10:05 수정 : 2016-09-28 1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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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인천)=정정욱 기자] “지난해처럼만 했으면 좋겠어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 안병훈(25·CJ)의 야심찬 멘트다. 28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디펜딩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38위)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안병훈은 29∼10월2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6933야드)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총 상금 12억 원)에 출격,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갑내기 절친인 노승열(25·나이키골프)을 1타 차로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일단 전망은 좋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에서 ‘일시 특별 회원’ 자격을 얻었고,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도 꾸준히 ‘톱10’ 행진을 이어가는 등 선전 중이다. 또 지난달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해 공동 11위에 오르는 값진 경험도 했다. 안병훈은 “올림픽에서는 제 실력대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메달을 딸 정도로 잘 치지는 못했다”며 “그래도 아주 좋은 경험이었고 올림픽에 나간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 4년 뒤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연패에 욕심이 나는 이유는 또 있다. 그간 ‘신한동해오픈’에서 2연패의 면면을 보면, 2007∼08년 최경주(46·SK텔레콤) 2013∼14년 배상문(30) 등 남자 골프 에이스 계보를 잇는 선수들이 차지했기 때문. 안병훈 역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 골프 에이스 계보에 쐐기를 박을 태세다. 안병훈은 “그는 "베어즈베스트 코스가 짧지 않기에 저와 잘 맞는 편”이라며 “비거리가 나오는 만큼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코스가 눈에 딱 들어온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병훈을 필두로 해외파들의 총집결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빛나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를 비롯, 올 시즌 EPGA투어 선전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23·CJ오쇼핑),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조던스피스(미국)를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 등이 그 주인공. 김경태는 “지난 10년 간 신한금융그룹 소속임에도 ‘신한동해오픈’에서 부담이 커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는 일반대회라고 생각하고 부담 없이 경기해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송영한은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치르는 소속사 대회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며 “워낙 훌륭한 선수가 많기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내 게임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파도 선전을 다짐했다. 특히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진호(32·현대제철)의 경우, 타이틀 수성을 위해 상위권 성적이 더욱 간절했다. 그는 “미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기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플레이하려고 한다. 상금이 크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시합이다. 최대한의 에너지를 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jjay@sportsworldi.com

안병훈이 28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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