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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운명의 일요일'… 숨막히는 스플릿시스템

입력 : 2016-09-30 06:00:00 수정 : 2016-09-29 14: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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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리그 클래식 ‘운명의 일요일’이 다가왔다.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스플릿 시스템 적용 최종 33라운드가 오는 2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관심사는 바로 상위 스플릿의 남은 두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쏠려있다. 현재 전남 드래곤즈가 승점 43(다득점 38)점으로 5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6위 상주 상무(49), 7위 성남FC(45), 8위 광주FC(36)가 승점 41점으로 바짝 쫓고 있다. 5위부터 8위까지 승점 차이가 불과 2점이다. 즉, 2일 최종라운드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우선 전남은 상위스플릿을 확정지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지난 32라운드에서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은 4위 제주는 현재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마지노선인 리그 3위를 노리고 있다. 9월 들어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끌어올린 전남은 기세 싸움에서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 자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여름 전남 유니폼을 입은 자일은 14경기에 출전해 7골·4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상주와 광주는 까다로운 팀을 만났다. 상주는 ‘절대 강자’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정규리그 3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지난 28일 FC서울과의 4강전에서도 4-1로 승리하는 등 기세가 무섭다. ACL 경기 탓에 상주전은 1.5군이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선수층이 두터워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상주는 전역 선수 이탈로 전력 공백이 생겼다. 난관이다. 광주 역시 FC서울과 만난다. FC서울은 사실상 ACL 결승 진출이 멀어진 탓에 정규리그에 전력투구할 가능성이 크다. 선두 전북이 심판 매수 유죄 판결로 승점 삭감의 징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승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FC서울이다. 광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리그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무등산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부상 복귀가 관건이다.

성남FC는 흔들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만난다. 포항은 이미 하위스플릿 잔류가 결정났고, 최근 최진철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 있다. 여기에 새로 최순호 감독이 부임했지만,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경기장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성남은 후반기부터 살아나고 있는 스트라이커 황의조에게 기대를 걸며, 막판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광주FC 스트라이커 정조국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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