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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트렌드 살펴보니… 잘 나가는 20기 29세들 호령

입력 : 2016-09-30 01:16:40 수정 : 2016-09-30 01: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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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20기·수도권·29세’. 기수·지역·나이 등 3가지 범위에서 분석한 최근 경륜 트렌드다.

우선 기수별로는 젊은피 20기의 도약이 눈에 띈다. 29일 기준 경륜 상위성적자 50명을 기수별로 살펴본 결과, 랭킹 1위 정종진이 속한 20기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륜 20기의 선전은 현재의 성장추세를 봤을 때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예전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전영규가 속한 17기와 그랑프리 우승컵을 보유한 이현구·이명현이 속한 16기, 신은섭 등이 포진된 18기가 각각 5명으로 뒤를 쫓고 있다. 3위권에 랭크된 기수는 8기·12기·19기·21기이며, 각각 4명의 선수들이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에서 노장으로 취급받고 있는 8기 김민철·홍석한·김영섭·조성래가 젊은 선수들에 눌리지 않고,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을 통해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언제까지 기세를 이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지역별로는 지난해까지 막강 파워를 자랑하던 영남권이 수적 우위를 앞세운 수도권 기세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수도권은 그간 많은 인원을 순위권 안에 올리기는 했지만 질적인 부분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정종진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포진해 있기는 하지만 그 뒤를 받쳐줘야 하는 황승호의 부진ㅇ이나 21기 젊은피들의 수혈이 늦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김해팀 ‘슈퍼스타’였던 박병하가 고양팀으로 이적하며 질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보완된 상태라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젊은피의 선전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비록 수도권에 밀려 2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영남권이 압도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병하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박용범·이현구·황순철이 모두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며 질적으로 역시 최강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지난해에 이어 8명의 성적상위자를 배출해 낸 충청권은 여전히 3위를 유지했고, 대구팀의 선전이 돋보인 경북권은 최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류재열을 필두로 총 6명을 랭킹에 올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나이별 분포도에서는 역시나 30세 전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진·박용범·류재열의 삼각 편대를 앞세우는 29세가 8명으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전영규와 유태복을 앞세운 31세(6명)와 황승호와 신은섭을 필두로 한 30세(5명)가 뒤를 이었다. 모두 30세를 기점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1이라는 점에서 30세 전후가 경륜 선수에게 가장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나이임을 다시금 확인해줬다.

사진=정종진(왼쪽)과 박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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