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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골프' 김민선 "스윙 교정 중 얻은 값진 우승"

입력 : 2016-10-02 16:49:01 수정 : 2016-10-02 16: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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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골프/'박세리 골프 우승' 김민선, "스윙 교정 중 얻은 값진 우승 기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힘들었지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스윙 교정 중이라 예상치도 못했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김민선(21·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민선은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트리플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박성현(23·넵스) 등 공동 2위 그룹(9언더파 207타)을 한 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던 김민선은 개인 통산 3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김민선은 최근 스윙 교정을 시작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스윙 교정에 우선 순위를 뒀다. 그는 “4월부터 스윙교정을 시작했다. 스윙을 교정하다보니 아무래도 샷 감각이 떨어지게 됐고, 우승보다는 스윙을 교정하는데 신경쓰자고 마음먹고 있었다”면서 “체중이동을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새로운 코치님께 배우고 있다. 스윙을 바꾸면 지금보다 편하게 쳐도 거리도 더 멀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선수생활을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스윙을 바꾸는데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최근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포함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는 일이 잦았다. 이에 대해 “욕심을 버리고 스윙 생각만 하자라고 마음 먹었더니 최근 성적이 다시 잘 나오고 있다. 우승이 나오지 않아 초조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참고 기다리자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선은 8번홀(파4)부터 10번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13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이민영(24·한화)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김민선은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다시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보기에 그쳤지만, 이민영이 18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1타차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선은 17번홀 버디와 관련해 “아무래도 18번홀에서 예선 이틀 동안 타수를 계속 잃어서 파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17번홀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겠다고 티샷을 쳤는데 다행히 티샷이 잘 나와줘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홀에서 부담에 대해 “2타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심리적 부담은 없었다. 3퍼트를 해도 우승이었으니. 그래도 파 퍼트를 놓치고서는 정신이 번쩍 들더라”라며 웃었다.

김민선은 “경기력으로 봤을 때 많이 성장한 것 같다. 특히 쇼트게임이 좋아진 걸 느낀다. 파로 세이브 하는 확률이 높아졌다”면서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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