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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가을 나들이, 안전 사고 조심하세요

입력 : 2016-10-07 04:40:00 수정 : 2016-10-06 19: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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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캠핑 중 눈에 이물질 들어갔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내야, 준비 없는 산행,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조원익 기자] 야외 활동에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이 왔다. 극심한 무더위로 에어컨을 찾았던 지난 여름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주말마다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본격적으로 단풍놀이가 시작되면 산과 캠핑장, 계곡을 찾는 나들이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들뜬 마음으로 긴장을 풀고 즐기다 보면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기 마련.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나들이를 떠나기 전 주의해야 할 건강 상식을 확인하고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 캠핑 중 눈에 이물질 들어갔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내야

가을철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계절이다. 특히 최근에는 필요한 용품이 모두 구비되어 있는 캠핑카와 글램핑장이 속속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캠핑 중에는 벌레 물림, 부탄가스 폭발 등 여러 가지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더욱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데, 특히 뛰어 놀다가 작은 돌이나 벌레 등이 눈에 튀어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즉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눈을 비비게 될 경우 안구 표면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일 결막에 손상이 발생했다면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눈 표면 가운데에 위치한 각막 손상이 일어났을 시에는 시력 저하 및 감염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안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희경 원장은 “눈에 들어간 이물질은 바로 씻어낸 후 통증이 없다면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상대적으로 각막이 연약한 아이들은 손상의 정도가 심할 수 있어 대처 후에도 고통을 호소한다면 반드시 안과 검진을 진행하고 예후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준비 없는 단풍 놀이,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가을 하면 단풍을 빼놓을 수 없다. 알록달록한 단풍에 시선을 뺏기며 산을 오르다 보면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강원소방본부는 지난 3년 동안 설악산 등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중 약 3분의1이 가을철에 몰려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등산 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는 미끄러짐 등으로 인해 발목이 접질리거나 삐끗하는 일이다. 가벼운 발목 염좌는 별다른 치료 없이 저절로 낫게 되는 경우도 많으나 등산을 다녀온 지 2~3일이 지났는데도 지속적으로 발목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골절이 생겼을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등산화와 스틱, 무릎 보호대 등 적당한 산악용 장비를 구비해 체력 소모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또 야유회의 꽃은 상호간의 협동심을 길러주고 재미를 선사하는 ‘단체 스포츠’이지만, 과격한 단체 운동을 하다 보면 평소 굳어있던 몸이 놀라 부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족구나 축구, 농구 등 공을 이용한 스포츠는 공에 맞아 눈 부상을 입기 쉬운데, 심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외상성 백내장까지 유발할 수 있어 출혈이 생겼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안과에 내원하는 것이 권장된다. 무엇보다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준비운동이다. 준비운동은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운동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을 한다 해도 버릇처럼 먼저 실시하는 것이 좋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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