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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신간] 굽은 길들이 반짝이며 흘러갔다

입력 : 2016-10-07 17:13:54 수정 : 2016-10-07 17: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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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49인이 '아버지'를 주제로 쓴 신작 시 49편을 엮은 테마시집. 앞서 2015년 1월에 한국대표시인 49인이 '어머니'를 주제로 쓴 시를 묶은 <흐느끼던 밤을 기억하네>가 출간되었는데, 이번 시집은 그와 짝을 이루는 후속작이다.

참여한 시인들 역시 전편과 마찬가지로 연륜이 깊은 원로 시인에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시인, 등단 10년 안팎의 젊은 시인까지 다양하다. 특기할 만한 것은 모두 남성 시인들로만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굽은 길들이 반짝이며 흘러갔다>는 아들의 눈에 비친 아버지의 초상, 아버지에서 아들로 면면히 이어지는 삶의 내력, 시대와 가족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49편의 시는 큰 그리움으로, 때로는 원망과 자책으로, 절절한 아픔으로, 삶을 비추는 빛과 위안으로 다가오는 아버지를 노래한다. 시 말미에 첨부된 시작 메모는 한 편 한 편의 시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사연을 부연한다. 시집 갈피갈피에 들어 있는 이담 서숙희 화백의 삽화와 손글씨는 시를 감상하고 마음으로 새기는 데 아름다운 해설로서 역할을 한다. 고두현 외 지음. 나무옆의자. 148쪽.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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