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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한 모바일 시장 순위 재편 노린다

입력 : 2016-10-10 15:42:56 수정 : 2016-10-19 19: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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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마블'·'세븐나이츠'·'뮤오리진' 등 빅3 매출 카르텔
기대작 '레볼루션' 사전 예약만 150만여명 몰려 기대감↑
새내기들 번번이 높은 벽 통감… 틀 깰지 업계 이목 집중
[김수길 기자] 순위 고착화 현상이 극심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 균열 조짐이 일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여기에 웹젠 ‘뮤오리진’이 매출 집계 순위 빅3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게임 ‘리니지Ⅱ’의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구현한 초대형 신작 ‘리니지Ⅱ: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오는 13일 비공개 테스트(CBT)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레볼루션’은 기존 ‘리니지Ⅱ’ 팬들이 가세하면서 사전 예약 접수에 150만 명 가까이 몰릴 정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배급사인 넷마블게임즈 측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사상 최대로 접수자가 몰렸다”고 소개했다.

그 동안 공고한 순위를 깨기 위해 수 많은 새내기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번번이 높은 벽을 통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톤에이지’와 ‘몬스터 슈퍼리그’, ‘검과마법’ 등 각각 특출난 재능으로 무장한 작품들이 매출 10위 안으로 진입에 성공하거나 정상의 자리에 올라도 한순간에 그쳤다. 결국 대박 대신 중박을 노리면서 장기 레이스에 돌입하는 등 전략을 수정했다. 이런 연유로 ‘레볼루션’이 순위 재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대상이다.

넷마블게임즈의 개발 전문 자회사 넷마블네오에서 만든 ‘레볼루션’은 이제 곧 경쟁 관계에 돌입할 작품들과 출발선이 다소 다르다. ‘세븐나이츠’나 ‘뮤오리진’, ‘서머너즈워’, ‘스톤에이지’ 같은 이른바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와 유사할 뿐, ‘레볼루션’은 대규모 인원이 일시에 몰려다니는 게 골자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로 규모가 커졌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에는 중국산 등 몇몇 모바일 MMORPG가 출시됐으나, 수준 면에서는 신통치 않다는 평가다.

반면 ‘레볼루션’은 현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연출한다는 언리얼 엔진4를 탑재했고,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혈맹 시스템은 원작처럼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동맹과 적대 등이 가능하다. 1600명이 동시에 전장을 누빌 수 있는 대규모 실시간 공성전은 스마트폰 기기에서 구동되더라도 화려함과 액션성이 제대로 발현된다.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를 모바일로 고스란히 옮겨왔고 호위·채집 등 온라인 MMORPG 같은 다양한 퀘스트 패턴을 보인다. 캐릭터는 6가지 전직과 24개 직업에 따라 플레이가 달라지고, 착용 시 외형이 변하는 200종 이상의 장비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온라인 MMORPG 수준의 그래픽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았다”고 말했다.

‘레볼루션’은 완성도에 비례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여름 콘텐츠 상당수를 일반에 공개했는데,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리니지’ 본연의 IP(지적재산권)가 가진 잠재성과 모바일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접한 예비 이용자들은 엄지를 치켜 세웠다. 특히 차별성이 이뤄진 만큼 넷마블게임즈 산하 게임들과 순위를 다투는 과정에서 자기잠식(carnivalization)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RPG 장르와는 전혀 다른 게임성을 장착했고,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도 달랐다”며 “‘레볼루션’은 온라인 ‘리니지’ 시리즈를 경험한 30∼40대까지 아우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해외 무대에도 적극적으로 출전한다. 원작 ‘리니지Ⅱ’가 시리즈 중에서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도 바랄 수 있다. 해외 시장은 권역별 빌드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중국과 일본, 글로벌 순서로 나간다. 중국은 현지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유통을 담당한다.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는 “‘리니지’ 시리즈 중에서 ‘리니지Ⅱ’는 유명 IP인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게임으로 적합하다”며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한 ‘레볼루션’의 목표는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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