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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수사 종료후 첫 행보는 병원 인수 발표

입력 : 2016-10-19 16:13:51 수정 : 2016-10-19 16: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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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판교에 롯데 병원이 생긴다.

호텔롯데는 19일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음을 공식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는 예비입찰에만 총 12개사가 몰렸고, 본입찰에서 한국야쿠르트 4개사가 경합 했지만 그룹 고위층의 의지가 확고한 롯데의 과감한 배팅을 당해낼 수 없었다.

롯데의 이번 M&A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결과 발표와 타이밍이 맞물리며 재계의 관심을 끌었다. 검찰은 지난달 구속영장이 기각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불구속 기소라는 결론을 내놨고, 신격호총괄회장과 친형인 신동주(62) SDJ코퍼레이션 회장도 불구속 기소한다고 발표해 지난 6월 10일 압수 수색과 함께 시작된 롯데 사태는 사실상 잠잠해 졌다. 하지만, 롯데의 보바스기념병원 인수는 오래전 검토가 이뤄지고 있던 사안이다. 롯데그룹은 이전부터 정책본부를 산하에 실버타운, 의료 사업 관련 TF를 구성해 오랜 기간 이 분야에 대해 검토를 해 왔다. 호텔롯데는 보도자료를 통해"요양ㆍ 재활시설 인수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과 지역 발전 기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이에 따라 롯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수시설을 바탕으로 어르신 요양과 어린이 재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 밝혔다.호텔롯데가 주체가 되어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이유는 호텔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병원 사업에 적용시키기 위해서 라고 풀이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병원(hospital)과 호텔(hotle), 환대(hospitality)는 같은 줄기에서 나온 단어"라며 "호텔, 면세점 등을 운영하며 국내 서비스산업을 이끌어 온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늘푸른재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한편 보바스기념병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요양병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분당 판교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은 총 550여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총 2만4300㎡(약 7400평)에 연면적 약 3만4000㎡(약 1만 250평) 규모다. 특히 고령자의 재활에 특화되어 있으며 뇌신경재활센터, 퇴행성신경질환센터 등을 운영하며 고령노인의 요양과 재활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요양병원 중 하나다. 또한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인 보바스어린이의원은 발달장애, 뇌성마비 아동들의 재활치료에도 앞장서고 있다.

Gkwjun@sportsworldi.com

보바스 기념병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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