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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PS 맹활약 다짐, 약속을 지킨 '가을 남자' 박석민

입력 : 2016-10-22 16:34:53 수정 : 2016-10-22 16: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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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정세영 기자]“올해는 활약 좀 해야죠.”

LG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둔 NC 간판타자 박석민(31)의 각오였다. 박석민은 팀 내 포스트시즌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다. 지난해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무려 5개의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고 있다. 이종욱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팀에서 박석민이 가장 여유가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큰 활약이 없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에만 50경기를 뛰었지만, 타율 0.275(110타수 26안타) 4홈런 25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수와 자신의 이름값에 비해 많이 부족한 성적이다. 때문인지, 박석민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단단히 별렀다. 동료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걱정될 정도”라고 귀띔할 정도였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은 부진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 특히, 4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3루 땅볼을 때려내는 데 그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차전은 달랐다. 승부를 결정적인 한방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2차전은 양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좀처럼 0의 행진이 깨지지 않았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7회까지 상대 타선은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도 6회까지 상대 타선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좀처럼 깨어질 것 같지 않았던 0의 균형을 깬 것은 박석민이었다. 7회말 1사에서 에릭 테임즈가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등장한 박석민은 상대 선발 허프의 6구째 높게 형성된 148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은 이날 결승점이었다. 아울러 박석민의 개인 통산 5번째 포스트시즌 홈런이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첫 홈런이다.

박석민은 경기 뒤 2차전 MVP에 선정됐고, 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뱅크 타이어교환권을 받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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