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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짜릿한 샷 이글의 재연…시즌 2승 품었다

입력 : 2016-10-23 17:57:55 수정 : 2016-10-23 17: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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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샷 이글의 짜릿함도 맛보면서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김해림(27, 롯데)은 2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00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8억, 우승 1억6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김해림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동타를 이뤘지만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 후 5개월 만에 거든 시즌 2승째이자 메이저 첫 승.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해림은 정희원을 비롯해 박성현(23·넵스), 이미향(23·KB금융) 등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 때 모조리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예상할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6번홀의 상황이 짜릿했다. 김해림은 결정적인 샷이글로 2타 차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7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스코어를 벌렸다. 특히 지난 5월 우승 당시에도 파4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컵에 집어넣은 이글로 트로피를 거머쥔 터라 김해림의 표정을 더욱 밝았다.

하지만 역시 추격자들의 기량도 만만치않았다. 김해림이 14번홀 보기를 범하자 정희원과 공동선두가 됐고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을 펼쳤다.

승리의 여신은 김해림의 손을 들어줬다. 18번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해림과 정희원은 연장 첫 홀 퍼트감에서 엇갈렸다. 김해림이 10m 롱퍼트 버디를 성공한 반면 정희원은 실패하면서 김해림이 우승으로 판가름 났다.

한편 ‘대세’ 박성현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김해림이 23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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