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신형 그랜저, 베일 벗자 고품격 디자인과 강화된 안전성이 돋보여

입력 : 2016-10-26 05:50:00 수정 : 2016-10-25 19:34:1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준호 기자] 다음달 출시되는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가 베일을 벗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신형 그랜저’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전 행사여서 극도의 보안 속에 일체의 촬영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이날 설명회였지만 ‘신형 그랜저’만의 남다른 경쟁력을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부사장은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현대차의 기술 독립과 혁신을 이끌어온 국내 최고급 준대형 세단”이라며 “높은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한 ‘신형 그랜저’가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번에 ‘최고의 완성도’라는 제품 개발철학을 바탕으로 ‘웅장, 위엄, 위대함’이라는 그랜저만의 차별화된 개성 및 감성을 구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감동과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고객들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기획단계에서부터 고심한 흔적도 드러났다.

백문이불여일견이다. 촬영이 금지된 상황에서 살펴본 ‘신형 그랜저’는 실루엣은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전해줬고 i30 이후 현대차의 대표 그릴 디자인으로 확정된 캐스캐이딩 그릴을 고품격 해석한 전면부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듯한 감각적인 후면부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하나. 날렵했던 실루엣과 달리, 근육질처럼 느껴지는 차체의 풍만함도 돋보였다. 

실내 디자인은 겉모습만 공개돼 직접 볼 순 없었다. 구민철 현대디자인센터 팀장은 이날 “수평형으로 안정된 느낌의 넓은 공간구성,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럽고 섬세한 컬러 및 소재 적용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신형 그랜저에서 현대차의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 바로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에 처음 적용한 지능형 안전기술 브랜드인 ‘현대 스마트 센스’였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를 제공하는 지능형 안전 차량’이라는 개발 철학 아래,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향후 현대차의 전 차급에 적용될 계획이다. 양주웅 ADAS 개발실 팀장은 이날 “전세계 교통사고의 94%가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한다”면서 “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와 자율주행장치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면서 “‘현대 스마트 센스’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까지 모두를 위한 보편적 안전과 함께 운전자를 덜 귀찮고 덜 지루하게 해줄 수 있는 자동화 기반의 선택적 편의를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선보인 기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기능들이었다.

‘신형 그랜저’에는 ▲충돌 위험이 있을 시 제동제어를 통해 충돌 방지를 보조하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로 이탈 시 조향제어를 통해 차로 유지를 돕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사각지대의 충돌 위험을 감지해 안전하게 차로 변경을 돕는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주행중 운전자의 피로 및 부주의 운전패턴을 단계별로 분석해 휴식을 권유하는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주행 중 설정된 속도로 차량 속도 유지를 돕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이 탑재됐다.

현대차는 이날 외관 렌더링 이미지 공개를 시작으로 11월 2일부터 사전계약을 개시하고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신형 그랜저’의 출시 전 다양한 사전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30년간 전세계에서 총 185만여대가 판매됐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6세대 모델로 다음달 출시와 함께 현대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지 주목된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현대자동차(주)는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를 대상으로 내달 출시 예정인 ‘신형 그랜저’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그랜저 랜더링 이미지. 현대차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