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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역사상 첫 ‘슈퍼매치’ 성사

입력 : 2016-10-26 22:43:20 수정 : 2016-10-26 22: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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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권영준 기자] FA컵 역사상 첫 ‘슈퍼매치’가 성사됐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FC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부천FC(K리그 챌린지)와의 ‘2016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전반 7분 데얀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FC서울은 2014시즌부터 3년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통했고, 2015시즌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데얀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같은 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도 결승 진출 팀이 가려졌다.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를 상대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수원은 2011년(준우승) 이후 5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2010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수원은 전반 39분 상대 외국인 선수 코바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반격을 노렸지만, 울산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이에 서정원 수원 감독은 벤치에 숨겨뒀던 염기훈과 산토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수비수 연제민을 빼고 공격수 조동건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공격진을 보강한 수원은 울산의 수비진을 조금씩 허물었고, 조나탄의 활동이 한결 가벼워지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6분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조나탄은 연장전을 준비하던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결승포를 터트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서울과 수원이 각각 승리하면서 FA컵 결승전은 슈퍼매치로 이뤄진다. 서울 입장에서는 ‘더블(리그와 FA컵 우승)’과 FA컵 2연패가 걸려있기 때문에 총력전이 예상된다. 수원 역시 리그에서 부진한 탓에 명예회복과 ACL 진출 티켓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간절함을 품고 결승전에 나설 예정이다. 때문에 올 시즌 수원의 부진으로 퇴색된 슈퍼매치의 분위기가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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