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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15승밖에…" vs "15승이나?" NC-두산의 유쾌한 썰전

입력 : 2016-10-28 16:37:36 수정 : 2016-10-28 16: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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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NC 선수들의 유쾌한 입씨름에 좌중이 웃음바다가 됐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본 행사에 앞선 양팀 대표 선수 2명의 사전 인터뷰 시간에서 두산 유희관과 NC 이호준, 그리고 박석민의 유쾌한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이호준은 화려한 언변으로 이날 인터뷰실을 완전히 접수했다. 이호준의 현란한 말솜씨에 연신 취재진의 웃음보가 연신 터지자, 유희관이 “조용히 좀 합시다. 우리도 웃으며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하하하”라며 경계심을 살짝 드러냈다.

곧바로 이호준은 두산의 ‘판타스틱4(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갑자기 유희관 쪽을 바라보며 “(유)희관아 너 몇 승했냐?”고 돌발 질문을 던졌고, 이에 유희관은 “15승밖에 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박석민이 불쑥 끼어들었다. 박석민은 “니 공으로 15승을 한 거면 많이 했다”고 핀잔을 줬고, 순식간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살짝 당황한 유희관은 곧바로 “이제 (미디어데이가) 시작했어요?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엎어야 겠다”고 도발해 취재진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 열린 본 행사에서도 입담 대결이 계속됐다. 유희관은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중심타선에서 만만해 보이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주저 없이 “이호준 선배님”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유희관은 “플레이오프를 보니 허리가 아프신 것 같더라. 스윙을 팍팍 못 돌리시더라”고 껄껄 웃었다.

가만히 당하고 있는 이호준이 아니었다. 그는 “사실 가장 힘든 선수가 유희관이다. 공이 너무 느려서 못 치겠다. 다른 이유가 없다”고 맞받아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잠실=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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