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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즐기는 골프·테니스, 과도한 팔 사용 인해 '상과염' 발병 높인다

입력 : 2016-11-01 04:50:00 수정 : 2016-10-31 18: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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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골프, 테니스 등 가을 날씨에 즐기는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골프나 테니스 등의 운동은 손목을 굽히거나 펴는 등 팔 전체를 반복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무리가 가해질 수 밖에 없다. 팔꿈치의 미세한 통증에서 아래 팔까지 뻗어나가며, 젓가락질을 하거나 손을 사용할 때 통증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골프 테니스 등 과도한 팔 사용 인한 통증 ‘상과염’, 체외충격파로 통증감소 및 기능회복 효과

팔꿈치에서부터 아래 팔까지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상과염’이라고 한다. 골프나 테니스를 많이 치면 발생하는 질환이라 하여, 골프엘보(내측 상과염), 테니스엘보(외측 상과염)라고 부른다. 상과염은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로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치료를 방치해 염증이 심해진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서 언급된 체외충격파(ESWT) 치료는 절개나 수술 없이 팔꿈치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비수술적,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가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켜 통증을 줄이는 원리다. 팔꿈치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소를 자극해 상처 치료에 필요한 조직재생을 돕는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은 “골프나 테니스 등 팔을 과도하게 많이 쓰는 운동을 지속할 경우 팔에서 손목까지 이르는 힘줄에 파열이 생기면서 물건을 들어올리기 어렵거나 손목을 굽히거나 필 때 통증이 있을 수 있다”며 “팔을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능을 회복하는 등 빠른 호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팔꿈치에서 팔 아래까지 통증 번져 일상생활 어려워, 정형외과 전문의 통한 정밀 진단 필요

골프나 테니스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은 팔꿈치와 팔 아래 통증이다. 팔꿈치에 힘을 주거나, 손목관절을 굽히거나 펼 때 통증을 느낀다. 팔을 사용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세수를 하거나 식사를 하는 것이 어려울 만큼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통증을 호소한다.

이러한 통증은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한 X-ray(엑스레이)검사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와 문진, 촉진 등 이학적 검사를 통해 정밀한 상태를 진단받는다. 상과염으로 진단되면, 앞서 언급한 충분한 휴식과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해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팔꿈치 염증 치료를 비롯해 과도한 어깨 사용으로 인한 근육이나 인대치료,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석회성 힘줄염 등 어깨통증 치료에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성창훈 원장은 “가을철 운동 전후로는 팔과 어깨 부위 충분한 스트레칭이 병행돼야 하며, 운동을 시작한 후 팔꿈치 및 팔 아래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팔과 어깨를 많이 쓰는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빨래나 청소, 설거지 등 팔을 많이 쓰는 가정주부나 사무직, 요리사 또한 팔꿈치 통증에 주의하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적절한 휴식을 취해 어깨·상지 건강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wick@sportsworldi.com

사진=강남연세사랑병원 성창훈 원장이 가을 스포츠 활동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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