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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러스, 사물인터넷 연합군 결성 SKT정조준

입력 : 2016-11-04 05:00:00 수정 : 2016-11-03 18: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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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최근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관련 업계는 이에 대해 지난 7월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구축한 SK텔레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현대건설과 손잡고 로라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아파트까지 선보이는 등 시장선점에 나섰다.

KT-LG유플러스 연합군은 3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양사간 적극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에 NB-IoT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사물 인터넷 시장을 ‘NB-IoT’ 기술 중심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창길 LG유플러스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커버리지 측면에서 유플러스만 해도 LTE 중계기가 17만 개가 넘어 NB-IoT는 바로 즉시 활용 가능하다”며 “NB-IoT 지하나 외곽, 심지어 등산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로라는 외각 지역에 별도 중계기를 설치하지 않으면 커버리지 확장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력 면에서도 로라는 비면허여서 200밀리 와트 밖에 못쏘고 NB-IoT는 6와트까지 쓸 수 있으며 속도 역시 NB-IoT가 업링크에서 5배, 다운링크에서 11배 정도 빠르다”며 “로라는 음성통화가 안 되지만 우리는 가능하고 안정성 측면에서도 로라는 일반 소프트웨어 인증하지만 NB-IoT는 심을 쓰기 때문에 이중화돼 있다”고 SK텔레콤이 사용하는 기술표준인 ‘로라’가 NB-IoT에 비해 단점이 많은 기술이라고 전했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NB-IoT 네트워크 조기 상용화 공동추진 ▲칩셋, 모듈, eSim, 단말 등 IoT 핵심 제품의 공동소싱 ▲국내 주요 협단체 및 글로벌 기구 활동 공동 대응을 기본 방향으로 진행된다. 먼저 NB-IoT 네트워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공동으로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2017년 1분기 중 NB-IoT 상용화를 공동추진하고, 내년 내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NB-IoT(NarrowBand-Internet of Things)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물론, 빌딩 이상징후 확인,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안전·환경 산업 IoT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대표적인 사물 인터넷 표준 기술이다. 전 세계 거의 모든 통신사들이 NB-IoT로 사물 인터넷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은 “그간 공동의 시장 창출보다는 경쟁에 치중했던 통신 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의 사업협력은 그 의미가 크다”며 “KT는 LTE-M 세계최초 상용화 등 성장성이 높은 소물인터넷 사업에 집중해 왔고 이제 국내뿐 아닌 전 세계적으로 무한한 성장이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LG유플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 협력으로 스마트 시티 사업이 구축되면 에너지, 환경, 교통 등의 분야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위치추적, 농작물, 신선식품 등의 자산관리와 같은 분야에까지 NB-IoT를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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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왼쪽)과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이 3일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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