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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쿼드' 한국산 FPS 무덤 일본서 안착할까

입력 : 2016-11-07 17:14:07 수정 : 2016-11-07 17: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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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공개서비스 임박
CBT서 긍정적 반응 얻어
[김수길 기자] 한국산 온라인 총쏘기 게임(FPS)의 무덤이나 다름없는 일본 시장에 알찬 무기를 장착한 작품 한 편이 도전장을 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판권을 보유한 ‘블랙스쿼드’가 현지 시장 조사와 테스트를 마치고 이달 중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다. 현지 배급사로는 NHN 한게임이 나섰다.

‘블랙스쿼드’는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를 지낸 윤상규 씨가 설립한 엔에스스튜디오에서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해 만들었다.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했고, FPS 장르가 흥행하고 있는 태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에도 나갔다. 일본은 해외 수출 4번째 사례다.

그 동안 네오위즈게임즈와 엔에스스튜디오, NHN 한게임 등 세 회사는 ‘실패는 없다’는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를 거쳐 완성도를 키웠다. 최근 마친 비공개 테스트(CBT)에서는 최대 장점인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비롯해 화려한 그래픽과 통쾌한 타격감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기존 FPS 장르에서 보여줬던 섬멸 모드나 폭파 모드 외에 점령 모드와 파괴 모드 같은 색다른 콘텐츠는 찬사를 받았다. NHN 한게임 측은 “짧은 테스트 기간이었지만 일본 이용자들은 몰입감 높은 다채로운 콘텐츠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산 FPS 장르가 성공한 이력이 사실상 전무한 곳이다. 국내에서 10년 이상 FPS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넥슨지티의 ‘서든어택’ 역시 2007년 일본 진출 이후 특출나게 관심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근래 현지에서 e스포츠화가 이뤄지면서 소수의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각종 대회를 열 수 있는 수준이다. 한때 ‘서든어택’과 경쟁 관계를 형성하던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시리즈 역시 일본에서는 명맥만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 밖에 고화질 영상으로 유명한 ‘아바’도 반짝 인기를 끌었을 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황재호 NHN 한게임 대표는 “‘블랙스쿼드’는 지금 시대에 적합한 온라인 FPS라고 생각한다”며 “발전을 보이는 있는 일본 e스포츠 시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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