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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대작 '프로젝트 W' 든든한 협업자 만나 날개 달다

입력 : 2016-11-14 13:52:57 수정 : 2016-11-14 13: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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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G와 투자 협약… 게임온과 일본 퍼블리싱 확정
중국·동남아 등 남은 판권 놓고 유통사들 잇단 러브콜
김강석 블루홀 대표 "게임 제작 명가로서 비전 실현"
[김수길 기자] 블루홀이 야심차게 제작하고 있는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W’가 든든한 협업자를 등에 업고 나라 밖으로 반경을 넓히고 있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투자 협약에 따른 북미·유럽의 판권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일본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게임온과 퍼블리싱 계획을 확정지었다. 블루홀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와 게임온이 각각 북미·유럽, 일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후속작 ‘프로젝트W’에도 후광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젝트 W’는 블루홀이 지난 2011년 처녀작 ‘테라’로 입증한 개발력을 5년 이상 흐른 현재를 기준으로 최신화 하고 있다. 회사 측은 “MMORPG 본연의 즐거움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완결편”이라고 강조한다. 블루홀은 개발 명가라는 명성과는 달리, 근래 신작 발매 소식이 뜸했고 새롭게 시도했던 모바일 게임이 조명을 받지 못한 까닭에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 ‘프로젝트 W’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블루홀은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의 라이브 총괄 PD와 CAD(아트 디렉터 총 책임자)를 역임한 김형준 씨를 중심으로 베테랑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프로젝트 W’는 오는 2017년 상반기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잡았다.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끌면서 유수의 기업들이 ‘프로젝트 W’의 판권을 노리고 있다. 전 세계 권역별 시장에서 북미·유럽과 일본의 주인이 결정되면서 남은 곳은 한국과 중국, 중화권, 동남아 등에 불과하다. 이런 연유로 상당수 배급 전문 기업들은 블루홀 측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블루홀은 퍼블리싱 담당 파트너의 선정 기준으로 현지에서 흥행한 이력을 꼽고 있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진출하려는 시장과 서비스에 대해 이해하고 경험도 출중한 배급사와 만난 만큼, 제작에 집중해야 하는 블루홀에 신뢰할 수 있는 협업 파트너와 맞손을 잡고 있다”며 “수준급 게임을 통해 ‘동·서양에서 모두 인정받겠다’는 게임 제작의 명가로서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산 게임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북미·유럽에서 ‘검은사막’ 한 종목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2015년 7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미미했으나,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파란을 일으키면서 이른바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올해 3월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에서 유럽·북미 서비스를 개시한 뒤 유료 가입자수는 100만 명을 웃돌고, 동시 접속자수도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산 온라인 게임 사상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미에서는 현지 게임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MMORPG 닷컴’으로부터 1년간 최고 인기 게임과 최고 평점 게임 1위를 석권했다.

게임온의 경우 블루홀과 인연이 깊다. 블루홀의 처녀작인 ‘테라’를 일본에 공개한 이력이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자회사이기도 한 게임온은 근래 제작된 한국산 대작 온라인 게임을 싹쓸이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테라’를 비롯해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를 현지에 유통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와 게임온도 유력 신작을 손에 넣게 되면서 사세 확장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검은사막’과 ‘에오스’, ‘프로젝트 W’까지 동일한 MMORPG 장르여서 양적 팽창은 물론, 경쟁력 제고도 바랄 수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블루홀은 블록버스터급 온라인 게임 제작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면서 “북미·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공고한 협력 관계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엽 게임온 대표도 “블루홀은 MMORPG의 본질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학습하는 회사”라며 “블루홀의 개발력에 게임온의 서비스 역량을 더해 일본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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