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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 '싼커' 적극 공략해 강남상권 활성화 나선다

입력 : 2016-11-28 05:30:00 수정 : 2016-11-27 18: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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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참여를 선언한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강남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남 상권 활성화 및 외국인관광객 유치 활동 활발

HDC신라면세점은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2호점을 추진하면서 일찌감치 강남 상권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진행해왔다.

HDC신라면세점은 강남 지역 관광 활성화와 전통문화 기반의 한류 확산을 위해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과 MOU를 체결했다. 또 강남지역 해외 관광객 확대를 위해 국내외 여행사와 협약도 맺었다. 이 협약에는 HDC신라면세점이 거래하고 있는 80여개 국내대형여행사, 중국현지여행사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 서울상인연합회 등 지역사회단체들과 상호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도 진행했다. 쌀가공협회, 수산업협동조합 등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상생 협약도 추진됐다.

▲강남에 싼커 사로잡는 ‘밀레니얼 면세점’ 만든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에 개별 관광으로 한국을 찾는 이른바 싼커(散客)를 위한 ‘밀레니얼 면세점’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로 대변되는 이들 싼커는 이전 세대보다 자유롭고 트렌드에 익숙하며 소비력이 높으며 개별관광을 즐긴다.

HDC신라면세점이 후보지로 내세운 삼성동 일대의 강남 지역은 서울에서도 개별 관광객의 비중이 높고, 젊은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곳에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을 ‘젊은 면세점’을 세워 세계인이 경탄할 만한 IT 기술을 비롯, 뷰티와 패션, 컬쳐 등 싼커들이 선호하는 한류의 모든 것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MR 피팅룸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패션 코디와 관광 안내까지 뉴패러다임 면세점 건설

HDC신라는 세계인이 동경하는 한국의 역동적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 ‘디지털 기술’을 2호점에 모두 담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일류인 삼성의 IT 기술을 면세점에 총출동해 ‘디지털 혁신 면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의 5세대 통신을 활용한 융합현실 기술이 국내 유통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삼성SDS의 AI와 머신러닝 기술도 등장한다. 예를 들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자신의 간단한 취향을 입력하고 ‘MR 피팅룸’에 들어서면 인공지능이 ‘의뢰인’에 가장 적합한 패션을 제안 해줄 뿐 아니라, 향후에는 방대하게 축적된 관광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호하는 여행지와 맛집 코스까지 안내해준다.

1층 면세점 로비에는 6m에 이르는 높은 층고를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과 미디어월, 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IT시설이 들어선다.

▲젊은 관광객 선호, 플래그십∙편집숍 전면 배치

또, 기존 면세점과는 전혀 다른 동선과 매장 배치로 자유롭고 특색 있는 여행을 추구하는 ‘젊은 관광객’ 타겟의 면세점을 만들 계획이다. 국산 플래그십 매장과 신진 디자이너 및 K드라마 편집숍을 면세점의 간판에 배치하고, 라이프 스타일 상품군을 강화해 한국의 문화∙생활 모두를 상품화한다. 특히, 1호점의 주요 성공 요인이 특화된 국산품 매장이라고 보고, 이를 더욱 확대 적용한 K-Cos, K-Bag, K-Culture, K-Food & Health의 ‘4K-Product’ 면세점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런 컨셉에 따라 면세점 2층에는 국내외 명품과 시계, 3층 화장품∙향수, 4층 K-Discovery 국내 화장품 전용관, 5층의 패션∙잡화, 6층 상생협력관 등의 진용이 갖춰지게 된다.

HDC신라면세점은 이와 함께, 면세점 사업지인 강남 활성화 전략도 내세웠다. 서울에서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 9개점 중 8곳이 강북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강남(삼성동)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Duty-Free 벨트'를 완성해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는 관광축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6월 초 신규 특허 공고 이후 4개월 여간 삼성동 일대의 상권을 면밀히 분석하여 대규모 단체 관광객보다는 자유 여행을 추구하는 개별 관광객 유치가 강남 상권 발전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이 관광의 중심핵 역할을 하고 이를 주변 전역으로 확산하는 이른바 ‘강남 시프트(SHIFT) 전략’을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내세웠다.

▲평가 항목 모두 충족하는 ‘완전체 면세점’, 사업권 획득 자신

HDC신라면세점은 이 같은 전략으로 특허 심사의 5개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사업 계획을 수립한 만큼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점수가 배정된 ‘특허구역 관리 역량’과 ‘경영 능력’은 모기업인 호텔신라의 국내 최초, 최고 등급의 AEO(세계관세기구 우수기업 인증) 획득 등 세계 정상급 면세 운영역량과 신규 사업자 중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시장 안착을 통해 입증했다는 평가다.

현대산업개발의 가장 견실한 재무구조와 개발능력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불어, ‘관광 인프라’ 부분은 바로 인접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와 삼성동 일대의 ‘강남 마이스’로 충분한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또, ‘중소기업 판매실적’과 ‘상생협력 노력’ 부분은 용산 1호점의 'K-디스커버리관', '상생협력관' 등 성공사례를 활용해 국산•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특화된 한류 허브 'K-Product 공유의 메카'로 운영하는 등 국산브랜드가 주인공인 면세점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양창훈•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이번 사업 신청은 관광 산업의 질적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다”며 “20~30년, 나아가 100년 후에도 끊임없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면세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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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면세점은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2호점을 추진하며 강남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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