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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복귀의 때가 왔다

입력 : 2016-12-01 10:46:46 수정 : 2016-12-01 10: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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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의 실력은 건재할까.

우즈는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알바니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하면서 필드에 복귀한다.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PGA 공식 투어경기는 아니지만,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수술을 받은 우즈가 16개월 만에 복귀하는 대회인 만큼 전세계 골프팬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메이저 대회 14승을 포함 PGA 통산 79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이 마지막 트로피였다.

우즈의 행보 하나하나가 화제다. 무엇보다 우즈의 용품에 대해서도 업계의 시각이 쏠리고 있다. 그간 나이키 제품만 사용한 우즈였지만 최근 나이키가 골프용품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우즈 역시 기존 클럽을 바꿔야하는 상황이다.

일단 이번 대회에서 볼은 브리지스톤 330 S제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아이언은 나이키 제품을 쓰면서 드라이버와 3번 및 5번 우드는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시험할 계획이다. 퍼터 역시 기존 스코티카메론을 쓸 지 관심사다. 아직 우즈와 정식계약을 맺은 업체는 없고,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 가능성이 보인다면, 또 한번의 ‘우즈 모시기’ 경쟁이 불 전망이다.

세계랭킹의 변동도 태풍의 눈이다. 대회 출전이 없어 898위까지 떨어져있는 우즈지만, 1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를 해도 다음주 바로 745위까지 치솟는다. 우승한다면 125위 안팎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매체는 우즈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40대에 접어든 우즈가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기보다는 은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우즈는 복귀를 위해 스윙 연습 대신 자전거를 타고 100㎞를 달리고 러닝과 조깅을 중심으로 기본 체력 다지기에 매진해왔다. 우즈는 1일 대회 장소에서 열린 프로암에서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두 개의 이글을 포함,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샷감각을 과시했다.

12월30일은 우즈의 마흔번째 생일이다. 웃으면서 맞이할 수 있을까. 우즈의 기량이 여전하다는 점이 증명된다면 2017시즌 PGA 투어는 더욱 흥미진진해 질 전망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타이거 우즈 공식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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