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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①] 이재성,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타진한다

입력 : 2016-12-06 05:25:00 수정 : 2016-12-06 09: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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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이재성(24·전북현대)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타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에서 정식으로 영입 제안이 오기 전에,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나서겠다는 의미이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독일 현지 대리인을 통해 이재성의 프로필을 프랑크푸르트, 베르더 브레멘 등 분데스리가 복수 구단에 전달했다”며 “구단에서 검토한 뒤 긍정적인 결론이 나오면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의 해외진출은 현 시점이 적기로 받아드리고 있다. 이미 중국과 중동에서는 적극적인 러브콜이 날아오고 있다. 그러나 이재성은 유럽 진출을 원하고 있다. 전북 현대 측에서도 “본인이 유럽 진출을 원하는 만큼 구단도 명분이 있는 해외 진출을 원하고 있다”며 “이재성이 유럽에서 좋은 조건에 영입 제안에 들어온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유럽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이재성 영입에 대한 제안이 온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유럽 무대가 주목할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다가오는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무대가 될 수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유럽 진출을 시도하겠다는 의지이다. 그리고 그만큼 잠재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팀 내 핵심인 이동국은 “전북은 이재성이 있으면 1군, 없으면 1.5군이 된다”며 능력을 칭찬했고, 유럽 무대를 경험한 김보경 역시 “당장 유럽에 진출해도 충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이적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이재성의 가장 유리한 조건은 ‘군 면제’이다. 이재성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리스트로 군 면제를 받았고, 지난 2015년 12월에 4주 기초군사훈련도 소화했다. 한국 선수 영입에 가장 큰 걸림돌인 병역 의무를 해결했다는 점은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아직 24세의 젊은 나이도 큰 메리트이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뜻이다. 명분도 생겼다. 이재성은 전북 현대의 핵심으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워크퍼밋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분데스리가가 까다롭지 않아 이적 우선 순위를 둔 이유이다.

이적 시장 관계자는 “일단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지만, 분위기는 좋다”며 “아직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만, 분데스리가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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