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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OK저축은행의 진짜 마지막 구원투수

입력 : 2016-12-06 13:10:01 수정 : 2016-12-06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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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13경기를 치러 단 3승. 10패를 당했고, 승점 8을 얻는데 그쳤다. ‘디펜딩챔피언’에서 최하위로 전락한 OK저축은행의 초라한 현실이다. 김세진 감독은 개막 직후 “전력만 보면 꼴찌”라고 직설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제 반격의 승부수가 뜬다. 바로 새 외국인 라이트 모하메드 알하차다디(25·모로코)의 영입이다. OK저축은행은 당장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전에 모하메드를 출전시킬 계획이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의 부진은 토종자원의 부상후유증과 외국인 선수의 생각지 못한 교체건이 겹친 게 이유다. 토종주포 송명근이 지난 시즌 후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하면서 정상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1라운드 3경기 출전했지만 통증재발로 2라운드에서는 아예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3일 안산 한국전력전에 송명근이 복귀하면서 김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외인주포 없이 대등하게 경쟁을 펼치긴 힘들다. 이 부분에서 시즌 초 OK저축은행은 불운이 겹쳤다. 첫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은 쿠바 출신 세페다가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영입하지 못했고 급히 몬테네그로 출신 마르코 보이치를 영입했지만 기량이 부족했다. 마르코의 영입으로 그간 세페다를 감안하고 연습한 전술과 포지션이 엉망이 됐고, 김 감독은 꾸역꾸역 맞춰가며 경기를 치렀지만 현실은 냉엄했다. 그러다 마르코는 부상까지 당해 결국 결별했다.

이후 석진욱 수석코치가 에이전트와 함께 출국하며 남은 트라이아웃 자원을 현미경 분석한 끝에 모하메드를 선택했다. 모하메드는 트라이아웃 사전 접수에서 상위권 성적을 받은 선수로 터키리그 할크방크에서 뛰고 있었지만 백업역할에 머물고 있었다. OK저축은행의 러브콜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복귀한 상태고, 이제 모하메드까지 합류하면서 쌍포 정비를 끝냈다. 더 이상의 외인 교체는 무리가 있고, 올 시즌 반등을 위한 마지막 카드다. 모하메드 카드가 실패한다면 사실상 올 시즌은 어렵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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