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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휩쓴 박성현, 시상식에서 빛난 '대세'의 증거

입력 : 2016-12-06 18:00:03 수정 : 2016-12-06 18: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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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대세’ 박성현(23·넵스)은 시상식에서도 역시 ‘대세’였다.

박성현은 6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6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시즌 활약상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골프계 인사는 물론 선수들과 가족, 취재진까지 홀을 가득 메우며 2016년 여자프로골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선수들은 화려한 한복의상 혹은 원색 드레스를 입고 참석, 평소 필드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뽐냈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여성미를 한껏 뽐낸 박성현은 단연 시상식의 꽃이었다. 올 시즌 박성현은 KLPGA 투어에서 최다인 7승을 올렸고, 상금만 13억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또 라운드당 4개 이상의 버디를 낚아 시즌 평균타수 69.64타로 새 역사를 쓰며 다승,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여기에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플레이어트로피에 팬들이 뽑은 인기상까지 이날 무려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박성현은 LPGA투어를 병행하면서 내년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고,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미 전담 코치와 캐디까지 계약을 완료했고, 2017년 미국무대로 향하기 전 박성현은 KLPGA 마지막 무대에서 트로피를 가득 안고 감사와 도전의 인사를 전했다.

박성현은 “2016년 쉼없이 달려온 해였던 같다.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좋은 상을 받게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잇달아 시상대에 오르면서 힘든 표정을 짓기도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대상은 고진영(21·넵스)이 차지했다. 출전대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시상하는 대상에서 고진영은 대상포인트 562점으로 박성현을 1점차로 제쳤다. 해외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해외특별상에는 LPGA 신인상과 2관왕에 오른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이름이 호명됐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올해 28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24위에 오른 이정은(20·토니모리)이 수상했고, 첫 우승을 경험하며 위너스클럽에 가입한 9명(김예진 김해림 박성원 박지영 배선우 양채린 이소영 장수연 조정민)의 선수도 무대에 올랐다.

이외에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감동을 안긴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감독으로 함께 한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도 특별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을 빛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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