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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박성현, 2017은 ‘메인스트림’을 꿈꾼다

입력 : 2016-12-07 10:18:54 수정 : 2016-12-07 1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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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목표는 설정했다. 2017년에도 박성현(23·넵스)은 ‘대세’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2016년은 생애 최고의 해였다. 시즌 상금이 13억3000만원을 넘어 상금랭킹 1위를 거머쥐었고, 라운드당 평균타수가 69.64타로 역시 1위, 또 시즌 7승을 거둬 다승왕까지 올랐다. 수상부문 3관왕에 오르는 등 올 한해 KLPGA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린적중률(79.72%)은 물론 드라이브 비거리(265.59야드) 등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박성현은 더 이상 KLPGA 무대가 좁아보일 정도다.

그 보상은 지난 6일 KLPGA 대상시상식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날 다승,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고, 베스트플레이트로피에 인기상까지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상은 고진영(21·넵스)의 몫이었지만 시상식 내내 하얀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박성현에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올 한해를 마감한 박성현은 내년부터는 LPGA 정복에 나선다. 언어와 새 환경 적응에 심리적 부담을 느껴 많이 고민했지만, 마음을 먹었다. 최근 미국에 다녀온 박성현은 올랜도에 거주할 집을 둘러보고, 2017시즌을 함께 할 코치와 캐디 계약도 모두 마쳤다.

올 시즌 박성현은 틈틈이 LPGA 출전을 병행해오면서 가능성을 시험했다. 그리고 4대 메이저대회를 포함, 7개 대회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해 준우승 1회 포함 네 차례 톱텐 이상에 올랐다. 비회원인 까닭에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LPGA 2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전문가들은 퍼팅능력까지 한층 성장한 박성현이 제 플레이만 펼친다면 충분히 1승 이상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성현이 그간 보여준 기량을 손색없이 뽐낼 수 있다면 한국골프의 새 역사를 쓸 수도 있다. 한국골프사 최초로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에 이어 3년 연속 신인상을 배출할 수 있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2017 LPGA는 총 35개 대회를 치르며 상금 액수는 6735만 달러(약 790억원)다. LPGA 투어 역대 최대규모에 최대상금이다. 시즌 개막전은 1월 26일부터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박성현은 “우선 첫 승과 신인상이 목표”라고 분명히 밝혔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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