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대세는 소형 SUV, 티볼리 강세 내년에도 이어질까

입력 : 2016-12-16 05:00:00 수정 : 2016-12-15 18:50:0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준호 기자] 그야말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대세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생소하기만 했던 소형 SUV다. 올해에만 기아자동차가 니로, 한국지엠이 신형 트랙스를 잇달아 출시했고 내년에는 현대자동차도 소형 SUV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 만큼 요즘 자동차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형 SUV에 대한 인기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소형 SUV 열풍의 시작은 지난해 1월 첫 출시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였다. 티볼리가 국내 소형 SUV 시장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내수시장에서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는 티볼리 브랜드로 5만1322대였다. 지난해 3만9809대와 비교했을 때 올해 출시된 티볼리에어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만대 이상 판매가 늘어났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니로가 1만7081대, 역시 하반기 시장에 나온 신형 트랙스는 1만1387대가 각각 팔렸다. 쌍용차 외에도 여러 국산차 브랜드들이 적지 않은 판매 대수를 기록해 소형 SUV 시장이 꽤 성장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올해 출시된 모델은 아니지만 르노삼성차의 소형 SUV인 QM3도 올해 1∼11월 1만330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2만1542대보다는 줄어들은 수치지만 과거에는 없던 소형 SUV 시장이 점점 확대되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티볼리는 일단 소형 SUV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4륜구동에 깜찍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 초반 인기를 모았다. 이후 올해에는 티볼리 에어 출시에 안전성까지 갖추면서 고객의 니즈에 끊임없이 부응하고 있다. 티볼리는 지난 9월 5일 소형 SUV 최초로 다양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운전자보조) 기술까지 적용해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까지 확보한 2017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를 출시했다. 또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4WD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2열 히팅 시트, 운전석&동승석 히팅&통풍시트, 듀얼 풀오토 에어컨 등은 티볼리에 고급차 수준의 편의 사양을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쌍용차 측 집계에 따르면,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누적 14만6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중 내수는 9만6343대 판매로 12월 중 내수 누적판매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은 4만3718대를 판매했다. 또 2016년 1~11월 티볼리는 국내소형 SUV의 55.1%를 차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쟁 브랜드 대비 티볼리 브랜드는 ‘가성비’가 최고라고 할 수 있다”면서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 등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여러모로 쌍용차에게 의미가 남다른 모델이다. 지난 2011년 이뤄진 쌍용차와 마힌드라그룹과의 M&A 이후 첫 출시 모델이고 쌍용차로서는 첫 2000cc 이하 모델이기도 하다. 더구나 쌍용차의 첫 10만대 규모의 단일 플랫폼 모델이기도 하다. 단일 차종으로 연산 10만대가 넘는 쌍용자동차 최초의 볼륨모델인 셈이다. 쌍용차 내부적으로는 경영정상화뿐만 아니라 향후 중장기 발전전략 달성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차종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경쟁사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지엠 트랙스, 기아차 니로, 르노삼성 QM3에 이어 현대차까지 소형 SUV 시장에 가세하면서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그럼에도 이미 베스트 모델로 자리잡은 쌍용차의 티볼리 브랜드가 현재의 선두 자리를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티볼리.
2. 티볼리에어.
3. 티볼리 내부 모습.
4. 티볼리에어 시트.
5. 티볼리와 티볼리에어에 장착된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6. 티볼리와 티볼리에어에 장착된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