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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박근혜 리더십 간접 비판

입력 : 2016-12-17 15:35:05 수정 : 2016-12-17 15: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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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용석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 심판을 받게 된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한 리더십을 간접 비판했다.

불과 3달 전에 박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극찬했던 반기문 사무총장이 박 대통령의 실정에 본격적으로 차별화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여당이 아닌 중립 지대에서 대권의 둥지를 틀 가능성을 엿보인 대목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한국민이 어렵게 성취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잃고 싶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나라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국기문란 행위’라고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기문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한국 국민들이 만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라며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포용적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용적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평가받은 박 대통령의 불통 리더십을 극복하는 포용적 리더십이 시대정신이라는 것이다.이어 “한국민들이 회복력과 매우 성숙한 민주체제를 통해 이같은 어려움을 빠른 시일 안에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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