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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부활, 현대백화점그룹 면세 사업 진출 성공

입력 : 2016-12-17 21:24:49 수정 : 2016-12-17 21: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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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호텔롯데와 현대백화점, 신세계DF가 면세점 전쟁의 승자가 됐다. 반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이 집중된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은 부활에 실패하며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7일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최종심사를 마치고 서울(대기업 3개, 중소중견기업 1개), 부산(중소중견기업 1개) 및 강원지역(중소중견기업 1개)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은 총점 801.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어 롯데(800.1점), 신세계(769.6점)가 뒤를 이었다. 탑시티는 총점 761.03점을 받았으며 부산면세점과 알펜시아는 각각 721.07점, 699.65점을 받았다.

유일한 신규 면세점 사업자인 현대백화점은 이번 선정 결과로 그룹의 숙원인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면세점을 구현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켜 면세점 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한 관광객의 편의 증진 등 국내 면세점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1월 특허 연장에 실패하며 운영 중이던 월드타워점을 올 6월 닫았지만 다시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데 성공하며 면세업계 절대 강자의 면모를 다시금 증명했다.

롯데면세점측은 "6개월간 월드타워점에서 다시 일하기를 기다리며 심적으로 불안감을 가지고 지내왔던 1300여명의 직원들이 다시 원래의 일자리로 복귀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관세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 밝혔다. 그리고 "적극적인 투자와 한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 완수는 물론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보다 성숙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규 면허를 따낸 신세계DF는 이번 추가 면허 취득으로 스타필드 하남과 삼성동 코엑스몰, 신세계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예정된 면세점을 연결하는 쇼핑 밸트 구축 마스터 플랜에 가속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문화예술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인정받은 것 같다”며 “센트럴시티 일대를 개별 관광객의 중심지로 만들고 그 수요를 서초, 강남뿐 아니라 전국으로 전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신세계면세점은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면세사업을 펼칠 것이며 꼭 가봐야 하는 곳, 기억에 남는 곳이라는 ‘마인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탑시티면세점은 서울 중소·중견 부문 제한경쟁에서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면세점 면허를 따냈다. 탑시티는 서울 신촌동 신촌민자역사를 사업장으로 정했다. 현재 면세점사업을 하고 있는 탑시티는 젊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세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과 강원 제한경쟁 부문에서는 각각 부산면세점, 알펜시아가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시내 신규 면제점 특허 신청에는 서울 일반경쟁에 5개, 제한경쟁에 5개, 부산 제한경쟁에 3개, 강원 제한경쟁에 1개 업체 등 총 14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민간위원 9명과 정부위원 2명을 구성된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4월 신청서 접수 후 관할 세관의 서류·현장실사를 실시한 뒤 15~17일 3일간 후보 업체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및 질의응답을 실시했다.신규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최장 12개월 이내의 영업 준비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특허가 부여되면 특허부여일로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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