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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대차 중국오픈 김효주 "중국은 내 운명같다"

입력 : 2016-12-18 18:58:12 수정 : 2016-12-18 19: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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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중국은 내 운명 같다.”

‘차이나퀸’ 김효주(21·롯데)가 중국에서 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김효주는 18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호 골프장(파72·63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마지막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에 따라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공동 2위 그룹인 장하나(23·BC카드)와 임은빈(19·이상 4언더파 212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에서 치른 대회에서 5번째 우승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김효주는 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수확했다. 그런데 절반이 넘는 5개(2012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2014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2015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의 트로피를 중국 땅에서 챙겨 ‘차이나퀸’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아울러 김효주는 이 대회서만 3승째를 챙겨 김혜윤(2승·27·BC카드)을 제치고 대회 최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 대회 3승, 중국에서만 5승을 했는데 소감? 그리고 중국에 대한 느낌?

“3승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전혀 못했다. 그냥 올해는 잘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국은 나올 때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잘 끝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첫 동일 대회 3승 타이틀 가져서 기분 좋고, 중국은 내 운명 같다. 그래서 주변에서도 자신감을 주고, 그 자신감 때문에 또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중국은 점점 더 편해지는 것 같다.”

-처음 전반에 장하나 앞서가다가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뒤집혔는데, 알고 있었나?

“하나 언니가 앞 조에서 쳤는데 몰랐다. 더블보기를 기록한 지도 몰랐지만 중간에 스코어 보드 봤는데 타수 차가 얼마 안 나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쳤다.”

-전환점, 가장 베스트 샷?

“13번홀 티 샷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핀 포지션 굉장히 어려웠다. 핀 앞뒤로 공간 없어서 드라이버를 최대한 멀리 보내려고 칠 때 세게 쳤다. 방향성도 중요했는데 잘 나갔고, 만족스러운 드라이버였다.”

-대회 시작 전 우승하면 2017 시즌 좋을 것 같은 예감이라고 했는데 전망?

“KLPGA 투어는 이 대회가 2017 시즌 개막전이지만 날짜로만 봤을 때는 2016년 마지막 대회다. 한해 마무리 좋아서 잘 될 거라는 그런 믿음으로 전지훈련에 임할 생각이다. 2017년에는 더 좋은 에너지로 오늘보다 좋은 성적으로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11년 연속 한국 선수 우승, 어떻게 생각? 중국 선수 평가.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선수들과 팽팽해지는 것 같다. 펑샨샨, 펑시민처럼 실력이 좋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중국이 실력이 안 좋다고 못 느끼고 그렇게 말할 수 없다. 평가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운드 하면서 펑시민과 친해 보였는데. 인연이 어떻게?

“국가대표 때부터 봤고, LPGA에서 함께 플레이 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펑시민이 한국말도 잘하고 둘 다 드라마를 좋아해서 드라마 이야기, 배우 이야기하면서 친해졌다. 둘이서만 봐도 어색함 전혀 없는 그런 사이다.”

-3승 중에서 어느 해가 제일 힘들었는지?

“힘든 것보다 2012년도는 프로 대회 첫 우승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긴장감 때문에 힘들었다. 올해 대회는 2013년에 이 코스에서 쳤을 때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걱정했었지만 좋은 성적으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가장 만족스러운 대회라고 말하고 싶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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