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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신지훈 "부산 사투리, 배우로서 강점될 것"②

입력 : 2016-12-21 11:42:08 수정 : 2016-12-21 1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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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꿈을 현실로 이룬 이의 표정은 이런 걸까. 공중파 데뷔작에 주인공 자리를 꿰찬 신지훈은 요즘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끽 중이다.

지난달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 가족’ 설동탁 역으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은 그. 29%(닐슨코리아 기준)에 달하는 시청률을 견인하며 KBS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당초 120부작으로 편성을 받은 ‘별난 가족’이 149부작으로 늘어날 수 있었던 데에는 안정적인 발성과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 능수능란한 감정 표현으로 고정 시청자를 모은 신지훈의 덕이 크다.

방송가는 물론 충무로의 관심까지 받고 있는 그. 라이징 스타로 등극한 신지훈과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부산 출신인데 사투리 억양을 잘 고쳤다.

“배우를 하기 위해서는 표준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말투를 바꿔야하니 말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부산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은 배우로서 강점이 된다고 믿는다.”

-현실의 벽에 부딪힌 순간도 있나?

“경제적으로 힘든 적이 있었다. 버스 두 세 정거장은 당연히 걸어다니고 술은 두 세달에 한 번 마시는 것이라 생각했다. 혼자 서울에 올라와서 알바를 했다. 집 바로 옆에 이화여대가 있었는데 근처 복합문화공간 내부 청소를 했다. 1∼2년 정도 였다.”

-배우라는 직업을 택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있었다. 모델을 하겠다고 했을 때도 반대를 많이 하셨다. 일단 아버지께서 변호사 하시려고 4수를 하신 분이다. 그래서 저에게 ‘공부가 최우선이다’ ‘공무원이 되어야한다’고 하셨었다. 그런데 저도 꿈이라는 게 생기더라. 의견 충돌도 있었고 속도 많이 썩였다.

-부모님과 사이가 좋다고 들었다.

“정말 화목하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다. 지금은 저보다 더 드라마를 챙겨보시고 저보다 더 행복함을 느끼신다. 제가 주변을 살피며 살 수 있는 것은 모두 부모님께서 아낌없는 사랑을 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감사하다. 정말 효도하고 싶다. 연말에 부산에 가게 되면 그동안 못나눴던 대화도 나누고 싶고. 그리고 할머니께서 다리가 많이 아프시다. 7개월 동안 다리 안마를 못해드렸는데 7개월치 안마를 해드리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영화나 드라마를 챙겨보는 편이다. 보면 볼수록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것을 느낀다. 저 대본을 내가 받으면 저만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배우로서 내공을 쌓고 싶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배우가 될 것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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