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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남성 코트 트랜드, 박보검의 '오버핏' VS 공유 '클래식'

입력 : 2016-12-26 05:30:00 수정 : 2016-12-25 18: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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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겨울 훈남’을 위한 패션에서 어른스럽고 깔끔한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패딩보다는 날렵한 코트가 답이다. 올해 남성 코트의 트랜드는 ‘클래식’과 ‘오버핏’이라는 두 가지 유행이 공존한다.

▲박보검이 보여주는 젊음-‘오버핏 코트’

오버핏 코트의 유행은 경기 불황과 겨울철 이상 기온 탓이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20~30대의 젊은 남성 소비자들이 캐주얼, 정장, 세미정장 등에 두루 어울리는 전천후 아우터 제품을 찾는 경향이 심화됐다. 셔츠, 니트, 조끼 등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룩은 변화가 극심해진 최근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일상속에 자리잡은지 오래다.

LF의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NGT가 이번 F/W시즌 전략상품으로 출시한 오버핏 코트는 패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일명 ‘박보검 코트’로 불린다. 지난 9월 말 판매를 시작한 TNGT의 ‘오버핏 코트’는 12월 중순 누적 판매량 6000장을 넘어섰다.

오버핏 코트를 정장과 함께 입으려면 베이지나 와인색 등을 고르자. 겨울철 대부분의 정장들은 검정, 차콜과 같은 어두운 색이 많기 때문에 베이지 혹은 와인 컬러로 무거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도 좋다. 여기에 코트 색상이 포인트로 들어간 롱 머플러를 코트 안쪽에 걸쳐주면 격식을 갖추면서도 센스 있는 비즈니스룩을 완성할 수 있다.

주말 데이트 패션이라면 일자로 떨어지는 슬랙스 위에 올 겨울 남성 패션 필수 아이템인 터틀넥 니트를 매치하고 부드러운 카키색 혹은 얼굴빛을 선명하게 살려주는 네이비색 오버핏 코트를 걸치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화이트 스니커즈를 신으면 뭔가 모자랐던 2%가 채워진다. 스트릿 패션에서도 오버핏 코트는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다. 자연스럽게 워싱처리된 찢어진(디스트로이드) 청바지에 독특한 그래픽이 그려진 후드티를 매치하고 여유로운 핏의 오버핏 코트로 마무리하면 자유로운 감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다. 이때, 이너가 튀는 색상이나 패턴이라면 코트의 색상은 무난한 검정으로 선택하자. 따뜻한 소재의 털모자나 두꺼운 니트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고 발목까지 감싸는 부츠로 마무리하면 완벽하다. 

▲공유의 ‘모던 테일러드 싱글 코트’

코오롱 에피그램의 대표 상품인 ‘모던 테일러드 싱글 코트’는 도톰한 두께감의 울 혼방 소재를 사용한 클래식 베이지 코트다. 기본 테일러드 라펠 디자인과 싱글 버튼 여밈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 제품은 최근 인기 절정인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 공유를 모델로 내세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플한 싱글 코트에 다양한 스타일링 방법이 있겠지만, 게이지(니트 올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1인치당 바늘 개수. 숫자가 높을수록 올이 얇아짐)가 낮은 니트웨어를 매치하면 터프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전할 수 있다.

얇은 니트웨어도 이 코트와 잘 어울린다. 캐시미어 소재의 얇은 반 터틀넥 니트웨어에 상반되는 컬러의 라운드 니트를 함께 매치하면 보온성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분한 느낌을 한층 더할 수 있는 일명 ‘교회 오빠 패션’이 완성된다.

김현정 에피그램 차장은 “본인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진 스타일링보다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신이 연출하고 싶은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베이직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해보는 것이 스타일링의 시작”이라고 조언한다.

▲왜소하면 오버핏 코트, 키가 작다면 스트라이프 패턴

베이직한 코트가 옷장에 빼곡히 걸려 있다면 스트스트라이프 패턴에 도전해 보자. 패션그룹 형지의 남성복 브랜드 본(BON)에서 내놓은 스트라이프 코트는 키가 커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코트 하나로 단번에 이미지를 바꿀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있다.

오버핏 코트는 멋스러움과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왜소한 남성들의 체형적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장점도 겸비했다. 오버핏 코트를 레이어드룩으로 스타일링 하면 더 효과가 크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설명
1. TNGT ‘오버핏 코트’
2. 에피그램 ‘모던 테일러드 싱글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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