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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vs손지창 소송전, 아이들 태운 차가 벽 뚫고 거실까지? 이해할 수 없는 일!

입력 : 2017-01-01 16:55:56 수정 : 2017-01-01 16: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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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가 한국과 시작부터 악연을 맺게 됐다. 배우 출신으로 현재는 사업가로 활동 중인 손지창과 급발진 문제를 놓고 소송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손지창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9월10일 저녁 8시에 일어난 일”이라며 “저희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쳐 박혔습니다. 전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제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저를 끌어내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사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손지창은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라는 표현으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번 사고의 원인도 밝혔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테슬라 측의 대응에 대해 손지창은 소상하게 설명하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손지창은 “하지만 사고 이후 이 회사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라며 “차의 결함을 찾기 보다는 저의 실수라고 뒤집어 씌우는 것도 모자라서 일주일 후에 조사를 하겠다고 온 사람은 차에 있다는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가면서 제가 보여 달라고 하니까 그럴 수 없다며 본사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제가 다가가면 오지 말라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 했습니다”라고 테슬라 측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공개했다. 이로 인해 손지창은 변호사와 논의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손지창은 “사고가 나기 전, 한달 여 동안 이 차의 만족도는 최고였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서 실제로 똑같은 차를 구매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라는 말로 배신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테슬라 측이 자신이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다면서 크게 분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테슬라 측은 데이터 조사를 통해 손지창이 가속 페달을 밟은 것이 100% 확실하다는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창은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 자신의 테슬라X 사고 사진도 함께 올려놨다. 심하게 부서진 벽으로 봐서는 상당한 충격이 가해졌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손지창의 말처럼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 벽이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충분히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올해부터 국내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슬라가 초반부터 소비자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를 보이게 됐다. 향후 전개 상황이 궁금해진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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