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김경숙, 정유라 모른다더니… 류철균 교수 "김경숙 부탁에 최순실·정유라 만나"

입력 : 2017-01-02 16:05:18 수정 : 2017-01-02 16:05: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류철균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가 법원 영장심사에서 김경숙 학장 부탁으로 최순실과 정유라를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류 교수(필명 이인화)는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인물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특검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류 교수 측 변호인 측은 2일 류 교수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김경숙 교수가 세 번을 얘기했고, 정유라와 최순실을 올해 4월 교수실에서 두 사람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류 교수가 (정유라의)답안지를 위조한 것은 김경숙이 부탁을 하니까  조교들에게 '잘 봐주라'고 얘기를 한 것. 조교들을 겁박했다는 의혹은 처음 들어본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교수가 '가고가 있으니 만나줘라'고 부탁했고, 만난 뒤에도 전화를 해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씨 등을 만난 뒤, 김 전 학장이 '인상이 어땠느냐'와 같은 질문을 해 친한 관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변호인 측은 특검팀이 류 교수를 긴급체포한 것에 대해 "류 교수가 사실관계를 모두 다 인정했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없는데 긴급체포를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류 교수 측의 주장은 앞선 특검팀의 입장과 달라 이날 영장 심사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류 교수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조교들을 시켜 정씨의 허위 답안지를 작성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에 난색을 표하는 조교들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류 교수는 특검팀에서 조교들과 대질 신문을 받았지만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류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 하던 중 긴급체포했다. 

고용석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