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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박혜나X강홀석, 또 한번 관객을 사로잡다

입력 : 2017-01-04 14:23:17 수정 : 2017-01-04 14: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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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로 돌아온 박혜나와 강홍석이 또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박혜나와 강홍석이 어제(3일) 재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각각 하얀 사신 ‘렘’과 검은 사신 ‘류크’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 2015년 초연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 무대를 압도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킨 ‘사신 콤비’의 활약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사신다운 신비로운 아우라를 발산하며 등장한 박혜나와 강홍석은 이내 인간들의 삶을 지켜보는 사신의 감정을 담은 넘버인 ‘불쌍한 인간’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인간에 대해 냉소적인 생각을 지닌 ‘렘’과 그들을 단지 재미의 수단으로 여기는 ‘류크’,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지만 초연에 이어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완벽한 케미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박혜나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게감 있는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사신만의 카리스마를 십분 발휘했다. 또한, 극 중 박혜나가 분한 ‘렘’이 ‘아마네 미사’를 향한 애틋한 애정을 지닌 인물인 만큼 이번 공연에서 ‘아마네 미사’역으로 새로 합류한 벤과의 가슴 찡한 ‘워맨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반면, 강홍석은 만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한, 의도적으로 인간세계에 데스노트를 떨어뜨리고 라이토(한지상 분)와 엘(L, 김준수 분)의 두뇌싸움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기묘하고 익살스러운 ‘류크’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특히, 위기에 빠진 라이토를 두고 그 모습을 즐기는 동안에도 톡톡 튀는 유머와 리액션으로 무대를 누비며 존재감을 발산 하는 한편 라이토와의 뜻밖의 브로맨스를 덧붙여 드라마를 쫀쫀하게 만들었다.

이날 공연을 마친 박혜나는 “관객 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무사히 첫 공연을 올렸고, 응원에 힘입어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노력’으로 채우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강홍석은 “재연이기에 긴장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이 시대의 정의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유쾌하면서도 아름답고, 멋지지만 슬픈 공연으로 관객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혜나와 강홍석이 출연하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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