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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650만 돌파' 김우빈 "취미는 그림, '마스터'에도 숨어있다"

입력 : 2017-01-10 11:08:57 수정 : 2017-01-10 15: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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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김우빈은 충무로의 활력소다. 틀에 박히지 않은 외모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연기도 늘 새롭다.

2008년 서울패션위크에서 모델로 데뷔한 김우빈은 2011년 KBS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통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29살, 어느덧 7년차 배우가 된 그는 이제 제법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다. 최근 650만 관객을 돌파한 ‘마스터’는 김우빈이 얼마나 잘 성장하고 있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 영화다.

극 중 김우빈이 연기한 박장군은 진회장(이병헌)과 김재명(강동원)사이에서 자신만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예측불허 캐릭터. 20대 현실 청년의 신선한 에너지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저돌적인 매력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강동원과 많이 친해졌다고.

“필리핀에서 한 달동안 머물며 촬영을 했다. 비 때문에 촬영이 취소되면 같이 운동하고 식사를 하는 등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형이랑 가까워지고 호흡도 잘 맞더라. 형이랑 8살 차이가 나는데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친해질 수 있었다. 마지막 촬영엔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정말 좋았다. ”

-이병헌은 ‘너무 예의가 발라 오히려 불편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후배 잘봐달라고 포장해주신거 같다. 저는 후배니까 인사 잘하고 옆에서 챙겨드릴 게 있으면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예쁘게 봐주신 듯 하다. 경력 차이도 많이 나는데 농담도 걸어주시고 분위기를 풀어주시더라. 감사할 뿐이다.”

-두 배우 다 세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선배님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마냥 좋았다. 그런 선배들과 한 영화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만나고 싶기도 했다.”

-만나보니 어떻던가.

“어떤 분이 더 좋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순간이 많았다. 선배들의 연기를 눈 앞에서 보니 신기하더라. 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기가 있는데 모니터에는 담을 수가 없어서 아쉽다.”

-박장군은 관객에게 궁금증을 주는 캐릭터다.

“시나리오 볼 때 저도 헷갈리더라. 양쪽을 오가지만 너무 튀면 이야기 흐름이 깨질 수 있다. 그래서 적정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얘가 누구의 편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관객에게 잘 전달하고 싶었다. 감독님이랑 상의를 하면서 장군이를 만들었다. 어떤 장면에서는 조금 더 애매하게 보는 분들이 상상할 수 있게끔 연기했다. 감독님이 그 선을 잘 잡아주셨고 재밌게 촬영했다.”

-카메라 앞에서 잘 논다는 칭찬이 나왔다.

“시나리오 볼 때부터 장군이가 귀엽고 살아있는 느낌이길 바랐다. 톡톡 튀는 캐릭터여서 평소 잘 하지 않는 애드리브도 많이 들어갔다.”

-영화계에게 김우빈과 작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더라.

“시나리오를 진짜 많이 보내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한 작품이라도 안 놓치고 싶어서 다 읽고 있다. 1∼2년 전만 해도 액션물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제는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도 들어온다. 스릴러도 오고 있고. 다양하게 들어오는 편이다.”

-어떤 장르를 좋아하나.

“다 좋지만 꼭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 휴먼 드라마다. 고등학생 때 ‘행복을 찾아서’를 보고 울었다. 영화를 보고 울긴 처음이었다. 아버지들의 삶이나 마음을 고등학생이 어떻게 알겠나. 그런데 영화에 공감하고 눈물이 날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다. 내가 느낀 그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다. 이런게 작품을 통한 소통이 아닐까.”

-일상은 어떤가.

“트레이닝복 입고 편하게 돌아다닌다. 중국집에서 소주도 마시고. 다들 운동선수인줄 아는 것 같다. 예전엔 마스크를 썼는데 오히려 더 눈에 튀더라. 그리고 제가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다 가리고 다니나 싶기도 하고. 이젠 그냥 모자만 하나 쓴다.”

-연기 외 관심사는 무엇인가.

“집에서는 그림을 그린다. 작품 준비할 때나 끝나고나서 캐릭터를 그리기도 하고 작품을 표현하기도 한다. 원래 낙서하는 걸 좋아했다. 미술학원도 꽤 오래다녔다. ‘마스터’에도 제가 그린 그림이 조그맣게 숨어있다. 장군이 준비할 때 그린 그림이다. 아마 찾기 힘드실 거다.”

-김우빈의 다음 작품은 무엇인가.

“계산하고 싶지 않다. 해도 안되는 게 이쪽 일이다. 이후 내 마음가짐과 생각이 비슷한 작품을 만나는 게 제일 즐겁게 일하는 방법인듯 하다. 편안하게 열어놓고 모든 작품을 검토하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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