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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닝, 스파크 제치고 경차 1위 탈환할까

입력 : 2017-01-18 05:20:00 수정 : 2017-01-17 18: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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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과연 기아자동차의 모닝이 ‘국민 경차’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기아차는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박한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ALL NEW) 모닝’(이하 신형 모닝)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신형 모닝은 공간, 편의, 안전, 가성비 측면에서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경차 이상의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했다”며 “신형 모닝을 통해 경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다시 한번 경차의 패러다임을 바꿔보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형 모닝에 대해 “올해 주요 전략 차종 중에서 핵심적인 첨병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표현으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모닝은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 1위 경차 지위를 유지하면서 ‘국민 경차’로 우뚝 섰다. 그러나 지난해 모닝은 한국지엠 쉐보레의 스파크에게 판매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2월 승용차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스파크(NG)는 7만7932대로 4위를 차지했고 경쟁모델인 모닝(TA)은 7만5133대로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3세대 신형 모닝을 통해 빼앗긴 자존심을 되찾을 태세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이날 공개된 판매 가격은 확실히 경쟁력을 확보한 것처럼 보인다. 신형 모닝은 1.0 가솔린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한 레이디 트림을 신설해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베이직 플러스 1075만원 ▲디럭스 1115만원 ▲럭셔리 1315만원 ▲레이디 1350만원 ▲프레스티지 1400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서보원 국내마케팅실장 이사는 “특히 경쟁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경쟁모델인 스파크 대비 100∼200만원 확실히 우세한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차세대 경차 플랫폼’과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해 안전성,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신형 모닝의 특징이다.

실제 신형 모닝은 지난 4일부터 약 2주간 실시된 사전계약 대수가 4000대를 넘어서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베이직과 함께 개성 강한 고객을 겨냥해 내놓은 아트 컬렉션 디자인 선택 고객의 비중이 약 80%나 돼서 기아차의 전략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기아차 올 뉴 모닝은 실주행 연비를 극대화한 ‘카파 1.0 에코 프라임(Eco Prime)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최고출력 76마력(ps), 최대토크 9.7kgf·m의 동력성능에 15.4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 동급 최고의 경제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가솔린 1.0 모델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터보 모델과 LPI 모델을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 뉴 모닝은 가장 편리하고 경제적이면서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경차를 만들고자 한 기아차의 사명감과 철학이 담겨 있는 결정체”라며 “경차임에도 차급을 뛰어넘는 우수한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올 뉴 모닝을 통해 기존 경차의 한계를 넘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상품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모닝의 파상 공세에 쉐보레 역시 얼마 전 고효율 고성능 첨단 변속시스템인 이지트로닉(Easytronic)을 적용한 스파크 승용 밴(Van) 모델을 출시, 맞불을 놓고 있다. 올해 국내 경차 시장 1위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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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박한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ALL NEW) 모닝’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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