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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리뷰] 강시라의 따뜻한 감성 담았다… 첫 솔로앨범 'Sira'

입력 : 2017-01-18 23:59:00 수정 : 2017-01-19 09: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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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무려 6년 만이다. 연습생 강시라가 '프로듀스101'에서 얼굴을 알리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내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오랫동안 데뷔를 꿈꿔왔던 만큼, 강시라는 첫 솔로앨범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그결과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강시라의 손길이 가득 담긴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

19일 0시 공개된 강시라의 첫 솔로앨범 '시라(Sira)'. 이번 앨범에는 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근거리는 마음을 표현한 곡 'The Stars'를 시작으로, '프로듀스101' 콘셉트 평가 때 강시라가 소녀온탑 팀의 리더로서 1위를 이끌었던 곡 '같은 곳에서', 이별의 감정을 강시라만의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표현한 팝 발라드곡 '못 잊어', 오랜 연습기간 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고마운 사람들을 위한 '말하고 싶어'까지 강시라의 이야기를 담은 신곡 4트랙이 수록됐다.

먼저 첫 번째 트랙 'The Stars'는 감미로운 햇살을 받는 것처럼, 굉장히 따스한 감성이 녹아든 곡이었다. 1분이 조금 넘는 인트로 트랙인데도, 귀에 쏙 들어오는 노랫말과 '라라라~' 후렴구가 계속해서 귓가를 맴돌았다.

두 번째 트랙 '같은 곳에서'는 '프로듀스 101'에서 강시라의 존재를 각인시켜준 곡. 진영의 허락을 받아 리메이크하게 된 강시라의 '같은 곳에서'는 혼자 불렀지만 더욱 다채로운 느낌의 보컬이 곡에 잘 녹아 들었다. 강시라 보컬의 특징인 노랫말이 뚜렷하게 들려 좋았고, 부드럽게 읊조리는 음색이 굉장히 감미롭게 다가왔다.

특히 리메이크 특성상 원곡의 느낌을 해치는 경우가 많지만, 강시라의 '같은 곳에서'는 옛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되 강시라만의 보컬색을 입혀 더욱 인상깊었다. 덕분에 '프로듀스101' 방송 당시에 느꼈던 감성과 여운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세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 '못 잊어'는 첫 소절부터 울려 퍼지는 피아노 반주가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미니멀한 악기 구성에 서정적인 멜로디, 슬픈 노랫말이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고, 그 위에 얹어진 강시라의 보컬은 촉촉히 내리는 비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강시라는 곡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보컬적으로 완급 조절을 기막히게 해냈고, 후렴구에서 내지르는 시원한 보컬은 그 느낌을 배가시켰다.

특히 후렴구 노랫말인 '못 잊어 아니 안 잊어 절대 / 못 잊어 난 아니 안 잊어 널 / 못 잊어 아니 안 잊어' 부분은 반복적인 단어 사용을 통해 곡의 느낌을 한껏 끌어올렸다. 같은 듯 다른 노랫말이 계속해서 귀를 자극했고, 슬픈 이별의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피아노 선율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강시라의 보컬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아름답게만 느껴졌다.

네 번째 트랙인 '말하고 싶어'는 초반부를 수놓는 기타 리듬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고, 후렴구에선 시원한 강시라의 보컬이 멜로디에 절묘하게 녹아들며 청량감을 배가시켰다. 이 곡은 강시라가 데뷔하기까지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노래로 고마움을 표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강시라가 직접 작사를 맡아 더욱 진정성있게 들렸다.

강시라의 다채로운 매력을 잘 담아내는 첫 솔로앨범 '시라(Sira)'. 6년간의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음악으로 보여준 소중한 앨범이 아닐까 싶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청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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