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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다, 한겨울 추위 녹인 열정의 콘서트

입력 : 2017-01-23 11:13:24 수정 : 2017-01-23 1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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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록 마에스트로' 김바다가 강렬한 록감성의 무대를 통해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한꺼번에 녹이는 열정을 과시했다.

김바다는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겨울바다'라는 타이틀의 단독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Recover'로 공연의 서막을 연 김바다는 직접 일렉기타를 연주하며 특유의 거칠고 야성적인 보컬을 선사해 스탠딩과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보는 팬들을 열광시켰다. 1996년 그룹 시나위로 데뷔 후 2013년 발매한 첫 솔로앨범 수록곡 'n.surf' , 2014년 2월 내놓은 솔로 정규 1집 중 'cain' 등의 레퍼토리에서는 야성적인 로커로서의 매력을 한껏 뽐냈는가 하면 '푸르게 떠나'에서는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보컬로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공연에서는 팬들이 기다려온 신곡도 공개됐다. "앨범이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고 편곡이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새 앨범의 작업 상황을 전한 김바다는 신곡 'her'를 통해 담담하면서도 차분한 감성과 음색을 선보여 김바다만의 폭넓은 음악적 소화력을 알렸다. 'I got a mission, '이기적인 너', '베인, 'passion in love','써커스' 등에 이어 앙코르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 , '첫사랑', 건반 연주만을 동반하고 독백하듯 노래한 '오늘 또 하루'에 이르기까지 공연에서 총 19곡의 레퍼토리를 선보인 김바다는 데뷔 21년을 맞이한 관록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는 열정과 감동의 무대로 눈보라를 헤치고 그를 찾은 팬들을 감격시켰다.

김바다는 공연 종료 후에는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 하며 자신의 무대를 관람하며 손을 높이 치켜 들고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환호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8월 2016년 첫 번째 콘서트 ‘웨이브 오브 바다’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가을 두 번째 콘서트 ‘폴링 인투 바다’를 열고 팬들과 만나온 김바다는 이번 '겨울바다' 콘서트로 여름, 가을에 이어 겨울까지 연이은 계절을 직접 팬들과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바다는 다음달 18일에는 공연 명소인 서울 서교동 롤링홀의 개관 22주년을 기념하는 11번째 콘서트에서 노브레인, 트랜스픽션, 버스터즈, 허니스트와 함께 무대에 선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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