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필요할 때 한방' 베테랑 김영환의 힘

입력 : 2017-01-29 16:51:34 수정 : 2017-01-29 16:51: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필요할 때 한방, ‘베테랑’ 김영환(33·LG)의 힘이다.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0-78(14-17 22-22 24-21 20-19) ‘2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홈에서 10번째 승리를 챙기며 15승19패를 기록했다. 반면 KCC는 ‘더블더블’ 안드레 에밋(31득점·13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그 4연패, 원정 5연패에 빠지며 23패(11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KCC 김지후의 3점 슛이 림을 통과하며 78-78 동점을 이뤘다. 이후 외인 마리오 리틀의 파울이 나오며 한 차례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승리의 여신은 조금 더 집중력 있게 경기를 운영한 LG를 향해 미소 지었다.

특히 김영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35분42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3점 슛 2개를 포함해 1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힘을 보탰다. 3점 슛 4개를 폭발시킨 리틀(27득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지난 17일 삼성전(25득점) 이후 3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자유투 2개를 포함해 7득점을 올리며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시즌 김영환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4경기에서 경기 당 평균 10득점, 3.6리바운드, 3.2어시스트, 1.1스틸을 올렸다. 지난 2014~2015시즌(평균 10.19득점), 2015~2016시즌(평균 11.31득점)과 비교해 득점력이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무엇보다 장기인 3점 슛 성공률이 22.4%로 부진했다. 연속해서 21개의 3점 슛을 실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김영환이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외곽에서 조금만 더 힘을 내준다면 후반기 LG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마침 주전 가드 김시래도 돌아왔다. 김시래를 중심으로 골밑에서의 김종규, 외곽에서의 김영환까지 터져준다면 LG의 ‘봄 농구’도 그리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김영환(자료)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