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우승확정' 우리은행, 다음 목표는?

입력 : 2017-01-30 11:02:34 수정 : 2017-01-30 14:05: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흔히 ‘목표’는 성공을 향한 나침반이라고 한다. 목표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강한 동기부여가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목표한 바를 이미 이뤘을 때는 어떻게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다음 목표를 세우면 된다.

우리은행은 이미 첫 번째 목표를 이뤘다. 지난 27일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웠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다. 그것도 역대 최소경기(25경기)라는 대기록까지 세우며 위풍당당하게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승률 96%, WKBL를 완전히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시 고민에 빠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다. 너무 일찍 우승을 확정하는 바람에 오히려 팀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아무리 긴장감을 조성하고 선수들을 독려한다 하더라도 우승확정 이전의 집중력이 발휘되기는 힘들다. 더욱이 현재 WKBL은 우리은행을 제외한 5개 팀이 ‘역대급’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30일 기준 2위 삼성생명과 최하위 KB국민은행의 승차가 4.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우리은행이 주전 선수 비중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나머지 팀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다.

프로는 경기장 안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음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우리은행이다. 일단 역대 ‘최고 승률’에 도전해볼만하다. WKBL 역대 최고 승률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기록했던 승률 92.5%(38승3패)다. 이는 프로스포츠 통틀어 최고 승률이기도 하다. 물론 현재까지는 우리은행이 더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우리은행이 역대 최고 승률을 달성하기 위해 허용되는 패배는 앞으로 단 1패뿐이다.

선수 개인에게는 ‘MVP 타이틀’도 구미가 당길만한 목표다. 우리은행이 지난 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동안 임영희(2012~2013), 박혜진(2013~2014, 2014~2015), 양지희(2015~2016) 등 주축 선수들은 번갈아가며 MVP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은행의 집안싸움이 될 듯하다. 다만 양지희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주춤하면서 후보가 임영희와 박혜진으로 압축됐다. 임영희는 정규리그 평균 13득점(10위), 3.8어시스트(3위) 등을 기록 중이고, 박혜진은 평균 13.2득점(9위), 6리바운드(9위), 5.2어시스트(1위) 등을 올리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