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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 살아난 국민은행,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

입력 : 2017-02-06 21:37:49 수정 : 2017-02-06 2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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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에이스' 강아정(28·KB국민은행)이 다시 감을 잡았다. 순위 경쟁이 가장 뜨거운 시즌 막바지에 팀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었다.

국민은행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63-54(15-10 20-7 16-19 12-18)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0승17패를 기록한 국민은행은 리그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 KDB생명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반면 2연패를 이어간 신한은행은 시즌 11승16패로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닌 맞대결이었다. 지난 3일 선두 우리은행을 누르고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을 틔운 국민은행은 이날 경기를 이길 경우에는 3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1경기까지 좁힐 수 있었다. 신한은행의 입장에서는 조여오는 추격의 고삐가 반가울리가 없었다. 하지만 결국 이날 경기의 결과로 봄농구를 향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살아난 강아정은 이날의 일등공신이었다. 직전 경기였던 우리은행전에서 연장 2쿼터까지 가는 접전으로 자신의 시즌 최장 출전시간(50분)을 다시 썼던 터였다. 이틀 간의 짧은 휴식 뒤 다시 치른 이날 경기에서 강아적인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37분30초를 뛰며 팀내 선수들 중 가장 오랜 시간 코트를 지켰다.

득점력도 시즌 최고 수준이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홀로 22득점을 책임지며 자신의 시즌 최고 득점(23득점)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보였다. 자유투 8개 중 7개를 성공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슛감각을 자랑하며 경기종료 직전 자유투로 승부의 쐐기를 박기도 했다.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까지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빠지지 않고 제역할을 해냈다.

국민은행의 성적에는 강아정의 활약과 궤를 같이 한다. 국민은행이 최하위에 머무르던 전반기, 강아정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장하며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슛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득점력 저하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살아난 강아정과 함께 국민은행도 반등을 꿈꾸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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