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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최부경… '상무효과'에 웃는 LG·SK

입력 : 2017-02-07 13:00:00 수정 : 2017-02-07 09: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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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반전을 노린다.

‘2016-2017 KCC프로농구’가 치열한 후반기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 오리온, 인삼공사가 '빅3'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중위권은 혼전이다. 4위 동부(20승16패)부터 7위 LG(17승19패)까지의 승차는 단 3게임. 여기에 8위 SK(14승23패)도 작은 희망의 끈을 여전히 붙잡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6일부로 전력이 업그레이드된 팀들도 있어 분위기가 한층 더 뜨겁다. 상무에서 제대한 복귀자들 덕분이다. 공교롭게도 나란히 7, 8위에 위치한 LG와 SK가 ‘상무효과’로 중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먼저 LG는 김시래의 복귀가 반갑다. 제임스 메이스, 김종규가 버티는 골밑은 안정적이나 앞선에서 볼 배급이 원활하지 못해 시즌 내내 고민이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공격력이 장점인 김시래 합류로 앞선에도 여유가 생겼다. 김시래 합류 이후 LG가 거둔 성적은 3승1패. 김시래 개인 기록(평균 9점 5.8어시스트)도 좋다. LG는 최근 김종규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점이 아쉽지만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도 합류한 만큼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최부경(SK·평균 29분59초 8.4점 6.6리바운드)도 전역 후 팀에 미소를 안겨주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빅맨(2m)에 궂은 일을 열심히 하는 선수다. 최준용 홀로 버티던 골밑도 최부경이 합류하면서 더욱 두터워졌다. SK는 최부경 합류 후 3승2패를 거두고 있다.

다만 다름 팀은 상무 효과가 미미하다. 차바위(전자랜드) 성재준(오리온), 박경상(KCC), 김승원(kt), 이원대·최현민(인삼공사) 등 다른 군 전역 선수들은 아직 팀 내 비중이 높지 않다. 이대성(모비스)과 박병우(동부)는 대학 시절 불법스포츠 도박으로 인한 추후 징계로 각각 10경기, 2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온전히 LG와 SK만이 상무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시래(왼쪽) 최부경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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