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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스물넷 은경 씨의 생애 첫 차는 경차, 모처럼 친구들과의 나들이

입력 : 2017-02-08 03:00:00 수정 : 2017-02-08 0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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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올해 나이 스물 넷인 은경 씨는 큰 마음 먹고 이번에 나온 기아자동차의 3세대 신형 모닝을 구매했다.

연비와 함께 아트 컬렉션이라 불리는 특별한 외관 색도 마음에 들었다. 하얀 바탕 위에 포인트 색깔로 연두색이 들어간데다 시원스러운 디자인이었다. 또 중형 세단인 아버지 차를 가끔 몰기도 하지만 가족들이 세컨드 차량으로 몰기에도 안성맞춤인 듯 해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돈에 아버지가 보태줘서 최고 사양인 프레스티지 트림으로 샀다. 유일한 옵션인 선루프까지 포함해서 1305만원이었지만 오히려 아버지 차에 없는 후방 카메라까지 있어서 더 고급스럽고 가족 누구나 몰더라도 주차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듯 했다.

자신만의 첫 차를 샀다는 만족감과 함께 오늘은 주말을 이용해 고교 동창 둘과 함께 교외 나들이에 나가기로 했다.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는 가평 쪽으로 놀러가기로 한 것. 5호선 광나루 역에서 만나 친구들을 태우고 출발하기로 했다. 중형 세단을 몰아보긴 했지만 너무 크다는 느낌이 강해서 주차할 때는 애를 먹곤 했던 은경 씨였다. 하지만 모닝은 경차여서 그런 부담이 적었다. 친구들을 모두 태우고 1박2일로 놀기 위해 챙겨온 짐까지 모두 실었지만 여유 있는 공간 때문인지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앞좌석에 탄 친구는 1단/2단 트레이에 스마트폰과 화장품 가방까지 넣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것을 가장 먼저 캐치해서 부러워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 만나서 출발해서인지 도로 상황은 여유가 있었다. 5분도 안돼서 자동차 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에 진입했다. 배기량 998cc에 최대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m인 모닝이어서 그런지 속도를 좀 내려고 하면 좀 답답한 감이 없진 않았다. 그러나 차츰 적응이 됐다. 오히려 위험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운전하기에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씩 속도를 내자 금세 100㎞/h로 달리기 시작했다. 목적지까지는 편도 54.5㎞ 정도 됐는데 1시간30분만에 도착했다. 오는 도중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 있었지만 판매직원에게 설명을 들었던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덕분에 다행스럽게도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첫 고속도로 주행이었지만 코너링 역시 부드러웠다. 안내 책자에 나와있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 덕분에 안정적 코너링이 가능했고 아버지 차를 몰 때 코너링에서 늘 불안했던 은경 씨는 편안함을 느끼면서 자신감 있게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었다. 복합연비 기준으로 15.4㎞/ℓ인데 도착할 때 쯤 확인해보니 15.6㎞/ℓ까지 나왔다. 친구들도 좋은 차를 샀다면서 부러워하는 눈치여서 은경 씨는 어느새 으쓱해졌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기아차 신형 모닝의 여러 색깔별 모습.

사진 설명=신형 모닝의 트렁크 안 모습.

사진 설명=컵 홀더와 1단/2단 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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