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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주연과 조연의 완벽한 하모니...‘화제작다운 면모’

입력 : 2017-02-10 17:57:36 수정 : 2017-02-10 17: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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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퍼스 픽쳐스 제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주연배우 정우와 강하늘 외 ‘특급 조연’들이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증폭되고 있다.

‘재심’은 ‘국민엄마 김해숙’ ‘최고의 씬스틸러 ‘이경영’, ‘응팔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준 이동휘’ ‘한번 보면 잊기 힘든 강렬한 인상의 한재영’이 조연으로 출연해 주연못지 않은 최고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영화는 2000년 8월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피살사건을 소재로 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뀌고,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와 살인 누명을 쓴 채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남자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극중 살인범으로 내몰려 억울하게 인생을 짓밟힌 소년 현우 역은 배우 강하늘이 맡아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연기했다. 이어 정우는 현우를 대변하는 변호사를 연기하며 속물적 접근을 하지만 이후 그에게 적극적으로 잃었던 인생을 되찾아주는 정의감 있는 인물로 변신했다.

영화는 이렇듯 두 배우가 보여줄 연기변신과 함께 김해숙, 이경영, 이동휘, 한재영 등이 단 한 명도 허투루 연기하는 법 없이 매 장면마다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연기력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각각의 배우들은 주변 인물들 그 자체로 동화돼 역할을 충실히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최대한 배제하려는 배려까지 느껴진다.

김해숙은 이번 작품에서 억울하게 아들 현우와 10년간 생이별한 엄마 순임 역을 맡았다.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 그는 갯벌에서 일하며 억척스러운 면모를 선보여 아들을 향한 헌신을 보여줬다. 피 끓는 모성애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그의 모습은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것.

준영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로펌 대표 구필호 역의 이경영 역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거대 로펌 대표로, 융통성 있으면서 무게감 있는 성격으로 후배들의 부러움과 존경을 사는 인물이지만 한편으론 언론 플레이에 유능한 계산적인 면까지 가졌다. 카리스마와 스마트함, 중후함을 두루 내뿜은 이경영은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 될 보석 같은 배우임을 여지없이 확인시키며 매 작품마다 가져온 흥행 공식을 이번에도 성립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휘 역시 ‘재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배우다. 그는 준영의 연수원 동기 창환 역을 맡아 특유의 말솜씨와 정치적인 판단력으로 거대 로펌 취직에 성공, 승승장구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젊은 세대들의 현실을 그려낸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영화에 이동휘는 ‘응답하라 1998’에서 보여준 도룡뇽이 보여준 유쾌함을 그대로 발산했다.

현우에게 살인범 누명을 씌운 악질 형사 백철기 역의 한재영은 ‘재심’으로 ‘인생 캐릭터’를 얻었다. 그의 악랄한 모습은 연기와 실제를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공분을 이끌어 냈다. 특히 ‘내부자들’의 조우진, ‘더 킹’의 김소진 등과 같이 최근 영화 속 최고의 씬스틸러들이 자신만의 영역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그가 보여줄 모습에 더욱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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