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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가능성↑’ 이상화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입력 : 2017-02-10 18:50:38 수정 : 2017-02-10 1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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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나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빙속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시즌 최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10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겸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48을 기록, 2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위인 고다이라 나오(일본·37초13)이 차지했다.

이번 시즌 이상화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치른 1~4차 월드컵 대회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종아리, 무릎 등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상화는 “앞선 1~4차 월드컵에서는 내 경기를 펼치지 못한 것 같다. 특히 같이 레이싱하는 선수가 앞서 나가면 조금 서두르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희망’을 봤다. 대회 2연패는 무산됐지만,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화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울 거라는 분들도 계셨지만, 스스로 기대했던 것만큼의 기록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100m 기록이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치르는 일종의 모의고사와도 같았다.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이상화는 고개를 저었다. 이상화는 “우리나라에서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라 이전 대회보다 더 재밌게 준비했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아직 종아리 통증은 남아있는 상태”라면서 “얼마 뒤 삿포로 아시안게임이 있지만, 그보다는 1년 뒤 올림픽에 집중하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박승희(25·스포츠토토)는 38초52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18위를, 김민선(18·서문여고)은 38초42로 15위에 올랐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이상화가 10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500m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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