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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 쌓인 이종현의 진화, 모비스가 웃는다

입력 : 2017-02-11 16:18:03 수정 : 2017-02-11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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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데뷔 3주차 신인 이종현(23)은 경험을 먹고 진화하고 있다.

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93-76(17-16 23-22 30-14 23-2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이어간 모비스는 시즌 20승18패로 4위 동부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LG는 17승21패로 7위에 머물렀다.

이종현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경기였다. 이날 26분56초 동안 코트를 지킨 이종현은 홀로 17득점을 책임지며 외인 네이트 밀러(17점)에 맞먹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자유투 10개를 쏘아올려 한 번 빼고 모두 림을 통과했을 정도로 슛감각에 물이 올랐다. 덩크슛까지 성공하며 팀의 사기를 올렸다.

신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종현이었지만, 프로의 문턱은 높았다. 시즌 절반 이상을 부상 재활에 매진하며 가까스로 지난달 25일 뒤늦게 치른 데뷔전을 치렀지만 받아든 성적표는 단 2득점. 당시 이종현은 "큰 선수들과 함께 뛰어본 게 처음이다. 정신이 없었다"면서도 "이런 모습이 나온 게 당연하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 좋아질 것 같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자신의 말처럼 이종현은 경험이 쌓이며 진화하는 모습이다. 2쿼터에는 상대 외인 마리오 리틀의 3점슛을 블록하며 6경기 연속 2개 이상의 블록 기록을 이어갔다. 4쿼터에서는 상대 외인 메이스에게 파울로 5반칙 퇴장을 유도해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 역시 하나하나 갱신하고 있다. 이날 이종현은 자유투(9개), 자유투 성공률(90%)를 비롯해 스틸(2개)까지 총 3개의 부문에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진화하는 이종현이 후반기 모비스를 웃게하고 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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