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롤드컵'은 중국… MSI는 브라질

입력 : 2017-02-13 19:38:10 수정 : 2017-02-13 19:38:1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올해 e스포츠 별들의 축제 개최지 확정
MSI - 4월부터 한달간 상파울루 등서
롤드컵 - 中 4개 도시… 결승은 베이징
[김수길 기자] 올해 펼쳐질 e스포츠 제전이 속속 각론을 내놓고 있다.

월드컵에 견준 일명 ‘롤드컵’을 비롯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 ‘리그 오브 레전드’와 연계한 e스포츠 무대의 개최지가 확정되면서 팬들을 들썩이고 있다.

13일 두 행사의 주최 측인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은 오는 9월 말부터 중국 동부의 주요 4개 도시를 돌면서 속개된다. 앞서 MSI는 e스포츠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브라질에서 4월부터 약 한 달 간 이어간다.

시간 순으로 MSI는 현지 기준 4월 28일부터 5월 2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2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그 동안 브라질은 라이엇 게임즈가 주도하는 3대 e스포츠 대회(롤드컵MSI롤 올스타전)와 인연이 없었다. e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고 라이엇 게임즈의 주력 상품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지만, 실제 대회를 주최할 행운은 따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소외감이 컸을 법도 했다. 그 곳 미디어들도 출전 배정권(시드)뿐만 아니라 각종 대회 개최 여부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이런 연유로 올해 MSI는 브라질 팬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망의 ‘롤드컵’은 9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의 우한과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을 오가며 결승까지 간다. 최종 무대는 2008년 하계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된 9만 1000석 규모의 베이징 국립 경기장이다. 중국은 ‘롤드컵’을 처음 연다. 2016년 상하이에서 MSI를 치렀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또 다른 대회인 ‘롤 올스타’의 초대(2013년) 개최지도 상하이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일정과 더불어 새롭게 도입·변경되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제도를 폐지하고 플레이-인(Play-In) 스테이지를 신설한다. 상대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와 관련한 e스포츠의 역사가 짧은 일본과 동남아, 오세아니아, 독립국가연합, 브라질, 북라틴 아메리카, 남라틴 아메리카, 터키 등 8개 지역이 별도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대회를 거쳐 MSI와 ‘롤드컵’ 등 국제 대회에 진출할 팀을 가렸다. 라이엇 게임즈는 해당 지역들의 성장 등을 반영해 이번 MSI부터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대회를 없애고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지역이라는 분류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이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추진 중인 전 세계 13개 지역이 모두 참가하게 된다. 13개 지역은 과거 와일드 카드 지역에 한국과 대만·홍콩·마카오, 유럽, 북미, 중국 등 5개 지역을 포함한다. 각 지역은 2015년과 2016년 국제 대회 성적에 따라 MSI와 ‘롤드컵’ 시드를 배정받는다. MSI에는 13개 지역의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 13개 팀이 출전하고, ‘롤드컵’에는 13개 지역을 대표해 총 24개 팀이 나온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그룹 스테이지로 가는 전 단계라는 점에서 MSI와 ‘롤드컵’ 모두 동일하나 형식과 참가팀에는 차이가 있다. MSI에 입성하는 13개 팀 중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6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로 올라간다. 지난 2년간 MSI와 ‘롤드컵’에서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한국과 유럽, 중국 팀들은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나머지 10개 지역팀들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3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롤드컵’은 전반적인 성적을 감안해 대만·홍콩·마카오의 진출권이 기존 2장에서 3장으로 늘어났고 한국과 유럽, 북미, 중국은 각각 3장씩이다. ‘롤드컵’에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총 16개팀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출발한다. 2년간 독보적인 성적을 일군 한국은 3개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로 곧장 향하고 유럽과 북미, 중국, 대만·홍콩·마카오는 지역별로 2개팀씩 그룹 스테이지에 배치된다. 일본과 동남아, 오세아니아, 독립국가연합, 브라질, 북라틴 아메리카, 남라틴 아메리카, 터키 가운데 MSI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지역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직행권 한 장을 얻게 된다. MSI가 종료되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16개 팀 중 12개 팀의 지역이 정해지는 셈이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