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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익스, '슈퍼 해결사'로 맹활약…인삼공사 선두 맹추격

입력 : 2017-02-14 21:02:12 수정 : 2017-02-14 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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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양 정세영 기자]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24)가 리딩부터 득점까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인삼공사는 1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87-74(18-21 24-16 25-17 20-20)로 승리했다. 시즌 27승째(13패)를 챙긴 인삼공사는 선두 삼성(27승12패)을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사익스가 펄펄 날았다. ‘코트를 지배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사익스는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25점을 몰아쳤다. 178cm의 작은 신장에도 화려한 개인기로 골밑을 파고 들어 덩크슛을 터뜨렸고, 리바운드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버저비터를 꽂아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인삼공사 쪽으로 가져왔다. 특히, 경기 전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이 가장 걱정했던 4쿼터에서 게임 리딩도 완벽했다. 사익스는 4쿼터에서만 8점을 올린 오세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익스는 최근까지 퇴출설이 나왔던 선수다. 인삼공사는 약 두 달에 걸쳐 사익스 퇴출론을 공개하면서 다른 외국인 선수 영입을 시도했다. 1월 31일 우여곡절 끝에 사익스는 인삼공사에 남았다. 사실 돈과 실력에 따라 움직이는 프로 무대에서 선수의 방출은 흔한 일이지만, 사익스 논란을 지켜본 팬들은 인삼공사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날 사익스는 인삼공사의 잔류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이날 사익스와 함께 ‘토종 해결사’ 이정현이 23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은 나란히 14점을 뽑아 골밑에서 큰 힘을 보탰다.

승부는 3쿼터에 사실상 결정났다. 49-48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킨 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사익스-양희종-이정현-사이먼의 릴레이 득점포가 터져 순식간에 두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사익스의 버저비터로 더욱 기세를 올린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 오세근이 상대 골밑에서 잇달아 점수를 뽑아 여유 있게 승리를 완성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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