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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평균 더블더블+신인왕+플레이오프' 3가지 목표 가시권

입력 : 2017-02-16 13:19:18 수정 : 2017-02-16 13: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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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3가지 목표가 눈 앞에 있다.

박지수(19·KB국민은행)는 여자농구 역대급 신인으로 불린다. 193㎝이라는 압도적인 하드웨어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블록과 수비 능력이 으뜸이다. 중학생 때 이미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지난 여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해 평균 10.8리바운드를 기록,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가 박지수를 지명한 것은 당연한 순서였다.

기대대로 박지수는 프로에서도 존재감이 대단하다. 15일 현재 16경기 평균 10.3점 11.2리바운드 2.3블록.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 중이다. WKBL 출범 이래 데뷔 시즌에 평균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박지수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역대 최초의 데뷔시즌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다만 개인상 수상은 불가능하다. WKBL 규정상 정규리그(35경기)의 3분의 2 (24경기 이상)을 출전한 선수만 개인상 자격이 주어지는데 박지수는 잔여 6경기를 다 뛰어도 22경기 출전에 그친다. 초반 대표팀 일정과 부상 탓에 팀 합류가 늦어진 탓이다.

그러나 지금 페이스라면 신인왕(15경기 이상만 뛰면 자격이 부여)은 아주 유력하다. 박지수의 경우 기존 프로 선수들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다 김지영(평균 6점 1.9어시스트 1.5리바운드·KEB하나은행)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경쟁자도 없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최하위에서 허우적대던 KB는 박지수 효과에 힘입어 3위 KDB생명에 반게임 뒤진 공동 4위까지 올라섰다. KB는 강아정과 심성영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며 최근 4경기 3승1패의 상승세다.

박지수는 과거 프로 데뷔에 앞서 가진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매 경기 더블더블과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당연하다”고 각오를 말한 바 있다. 지금 추세라면 3가지 목표를 모두 품에 안을듯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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