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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이브리드 차 최초 도입 후 20년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천만대 돌파

입력 : 2017-02-18 03:00:00 수정 : 2017-02-17 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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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차 도입 20년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천만대를 넘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1월말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가 1004만9000대(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포함)를 돌파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2016년 4월말 900만대 돌파 후 약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대수 1000만대를 달성한 것이어서 여러모로 뜻깊은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997년 12월 토요타가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를 출시할 때까지만 해도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던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온실 효과 가스의 배출량 감축이 세계적인 과제로 급부상하던 당시 “21세기에 직면한 자원∙환경 문제에 토요타만의 해답을 내자”면서 시작한 초대 프리우스의 개발이었다. 개발진은 “어떠한 결과가 되더라도 하이브리드 차를 개발하는 것은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한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해, 마침내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세상에 선보였다.

초대 프리우스의 개발 책임자인 우치야마다 다케시 회장은 “초대 프리우스의 출시 당시 ‘하이브리드’라는 말은 세상에 전혀 익숙하지 않아, 타는 사람이 ‘마니아’라고도 불렸다. 그러한 미지의 자동차에 기대를 걸고 타 주신 많은 고객님 덕분에 하이브리드 차는 1000만대라는 분기점을 맞이하며, 지금은 ‘보통 자동차’로 알려질 정도로 보급이 됐다. 하이브리드 차를 지금까지 키워주신 모든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지구 환경 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환경대응을 경영의 최대 중요 과제의 하나로 삼아 ‘친환경차 보급을 통해 환경에 공헌하자’는 신념 아래에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차의 보급에 박차를 가해 왔다. 토요타는 현재 약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하이브리드 승용차 3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1종을 판매하고 있다.

토요타의 글로벌 친환경 지속가능 경영전략은 인류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낳았다. 2017년 1월말까지 판매한 하이브리드 차의 CO2 배출 억제 효과는 약 7700만 톤(차량 사이즈 및 동력 성능이 동급인 가솔린 엔진차의 CO2 배출량과의 비교), 가솔린 소비 억제량은 약 2900만 ㎘(동급의 가솔린 엔진차의 가솔린 소비량과의 비교)로 추산된다. 뿐만 아니라 프리우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환경 성능을 기준으로 자동차를 선택하는 새로운 고객 표준이 탄생했다. 또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던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산업으로 바꿔나가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요즘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친환경은 대세로 통한다.

토요타는 1000만대를 분기점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2015년 10월 ‘토요타 환경 챌린지 2050’를 발표,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 자동차가 가진 마이너스 요인을 최대한 제로에 근접시켜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 공헌하기 위해 임해야 할 도전목표를 내걸었다. 토요타는 각종 친환경차 개발에 필요한 요소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연료와 조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21세기의 환경 코어 기술’로 자리매김 하고 친환경차의 새로운 라인 업 확충을 해나갈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장세는 눈에 띈다. 2006년 렉서스 RX400h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를 시작한 토요타는 연평균 87%의 성장을 거듭하며 명실 상부 하이브리드 명가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6년의 경우, 국내 판매 차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총 1만5146대)이 렉서스 브랜드에서 89%, 토요타 브랜드에서는 62% 차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수입차 시장에서 한국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약 93%나 된다.

tongil77@sportsworldi.com

사진 설명=글로벌 자동차업체인 토요타 자동차가 지난 1월말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천만대를 넘겼다. 토요타는 지난 1997년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차인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친환경차 보급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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